우천취소만 22G…'근심 가득' 김종국 감독 "마지막까지 힘들지 않을까"

유준상 기자 2023. 9. 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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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에 빠진 KIA 타이거즈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반전을 노린다.

김종국 KIA 감독은 두산전에 앞서 "너무 많이 밀렸다. 어제(14일) 쉬는 건 도움이 됐을지언정 어차피 나중에 밀린 경기를 더 해야 한다"라며 "마지막까지도 좀 힘들지 않을까 싶다.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한 게 (선수들에게) 재충전하는 기회였지만, 경기가 더 많아지니까 마지막까지도 힘들어질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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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2연패에 빠진 KIA 타이거즈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반전을 노린다.

김종국 감독이 이끄는 KIA는 1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3차전을 치른다. '좌완 영건' 윤영철이 선발 중책을 맡았다.

KIA는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9-10으로 패배한 이후 곧바로 홈으로 이동해 1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1-3 패배(6회 강우콜드). 2연패를 기록한 KIA의 시즌 성적은 60승2무54패가 됐고, 4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14일 예정돼 있던 롯데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은 비로 인해 열리지 못했다. 올 시즌 22번째 우천취소로, 해당 경기는 예비일이 없기 때문에 추후 재편성될 예정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계획대로라면 모든 팀들이 10월 10일에 맞춰서 정규시즌 일정이 마무리돼야 하지만, KIA의 경우 잔여경기 일정 발표 이후 4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10월 중순까지 경기를 치러야 한다.

KIA는 하루 쉬어간 것이 연패에 빠진 선수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바라볼까, 아니면 우천으로 밀린 경기 수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걱정이 더 클까. 사령탑의 대답은 후자였다.

김종국 KIA 감독은 두산전에 앞서 "너무 많이 밀렸다. 어제(14일) 쉬는 건 도움이 됐을지언정 어차피 나중에 밀린 경기를 더 해야 한다"라며 "마지막까지도 좀 힘들지 않을까 싶다.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한 게 (선수들에게) 재충전하는 기회였지만, 경기가 더 많아지니까 마지막까지도 힘들어질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게다가 두산이 이번 주말 브랜든 와델-라울 알칸타라-곽빈까지 팀의 1~3선발을 한꺼번에 내보낸다. 5위는 물론이고 4위까지 넘보는 두산으로선 KIA전에서 최소 2승 이상을 노린다. 반면 KIA는 예정대로라면 윤영철-황동하-토마스 파노니 순으로 주말 3연전을 준비했다. 당초 14일 롯데전 선발로 예정됐던 좌완 김기훈은 16일 두산전에서 구원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

김종국 감독은 "(두산이) 로테이션을 그렇게 맞췄나. 어떡하겠나"라고 농담을 건넨 뒤 "우리는 국내 선수들로만 해야 하는데, 특히 15일과 16일 경기에서는 어린 선수들이 선발로 나서기 때문에 부담 갖지 않고 그냥 편하게 하겠다. 황동하가 지난 등판처럼 5이닝까지 가면 뒤에 김기훈이 짧게 가고, 그렇지 않으면 다른 필승조를 붙일 것이다"고 계획을 전했다.

한편 브랜든 와델을 상대하는 KIA는 김도영(유격수)-이창진(중견수)-나성범(지명타자)-최형우(좌익수)-김선빈(2루수)-이우성(우익수)-황대인(1루수)-한준수(포수)-최정용(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휴식 차원에서 선발로 나서지 않고, 최형우와 이창진이 각각 좌익수와 중견수 수비를 소화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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