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 만에 압구정 미니신도시 초고층으로 다시 태어나나
김소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9@mk.co.kr) 2023. 9. 15. 17:51
압구정 아파트 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전환
용적률 최대 300%, 50층 고층 재건축 가능
용적률 최대 300%, 50층 고층 재건축 가능
압구정동이 47년 만에 재건축 밑그림이 그려졌다. 준공된 지 40년 넘은 노후 아파트들의 초고층 재건축 가능성이 더해지면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서울시는 14일 ‘압구정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1976년 지정된 ‘압구정 아파트 지구’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해당 전환으로 건축물의 용도, 밀도, 높이 등의 규제가 완화된다.
압구정 아파트지구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청담동 일대의 24개 아파트 단지와 대림빌라트 부지로 서울 대표적 부촌이다. 현대 1~14차, 미성 1·2차, 한양 1~8차가 포함된다. 계획안에 따르면 압구정은 1~6구역으로 나뉘고 모두 용적률 최대 300% 적용, 최고 50층 내외 건축이 가능해졌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 아파트지구가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 예정되면서 노후 아파트가 고층 주상복합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커졌다.
통과된 지구단위계획안에 따르면 압구정 1~6구역은 최대 300%의 용적률이 적용돼 50층까지 재건축할 수 있게 됐다. 그중 2~5구역은 이미 7월 서울시 신속 통합기획에서 재건축 계획이 확정됐었다. 이번에 추가로 1, 6구역이 신청하게 되면서 1~6구역 모두 재건축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압구정 지구 재건축이 모두 완료되면 현재 1만 348채가 1만 7520채로 늘어난다. 압구정 지구 재건축안이 2017년 11월 논의되다가 보류됐었던 만큼 이번 재건축 계획안 가결 소식은 지역에 1만 가구 이상의 고층 ‘미니 신도시’를 탄생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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