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 떨어진 가점, 지금이 기회?”...40점도 서울 아파트 청약 당첨

이유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6@mk.co.kr) 2023. 9. 1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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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당첨 가점 ‘호반써밋 개봉’ 40점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45점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
최근 서울 아파트 두 단지의 청약 당첨 가점이 40점까지 떨어졌다. 분양가가 높게 책정된 탓에 고가점 통장 보유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9월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당첨 가점을 공개한 서울 아파트 2개 단지 모두 최저 당첨 가점이 40점대를 기록했다. 구로구 ‘호반써밋 개봉’은 40점으로 가장 낮았고 동작구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도 45점이다.

서울 민간 분양 아파트 평균 당첨 가점 하한선이 59.5점이라는 점에서 이번 40점대 사례는 이례적이다. 지난 8월 29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청약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청약받은 서울 민간 분양 아파트의 평균 당첨 가점 하한선은 59.5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50.8점)보다 8.7점 높았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두 개 단지 모두 주변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높게 책정돼 높은 가점 통장 보유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결과라고 보고 있다.

‘호반써밋 개봉’의 경우 평균 분양가는 3.3㎡(1평)당 2914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 84㎡의 경우 9억 1000만~9억9000만원으로, 여기에 발코니 확장비까지 더하면 최고 10억원을 뛰어넘는다. 서울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저렴한 분양가지만 구로구 인근 아파트에 비해서는 비싼 편이다.

서울 동작구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분양가도 3.3㎡(1평)당 평균 분양가가 3963만원, 최고가 기준 전용면적 84㎡의 경우 13억3930만원이다. 하지만 상도역 초역세권 신축 ‘상도역 롯데캐슬파크엘’의 최근 실거래가 13억원과 비교해 시세 차익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다.

분양가는 높은 편에 속했지만 평균 청약 경쟁률은 양호했다. 일반공급 1순위에서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는 401가구 모집에 5626개의 청약 통장이 몰리면서 14 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호반써밋 개봉도 110가구 모집에 2776개가 몰려 25.2 대 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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