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폰’ 갤럭시 긴장해”...MZ 최애 스마트폰 ‘아이폰15’ 출격

반진욱 매경이코노미 기자(halfnuk@mk.co.kr) 2023. 9. 1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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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에게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아이폰의 신형 15시리즈가 공개됐다. (EPA 연합)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의 최대 라이벌 ‘아이폰’의 신작이 공개됐다. 아이폰 제작사 애플은 9월 12일(현지 시간)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15 시리즈 등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다.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 ‘원더러스트(Wonderlust)’를 열고 아이폰15 시리즈 등 최신 제품을 전시했다.

아이폰15 시리즈는 전작과 같이 6.1인치형(15.4㎝) 기본 모델과 6.7인치형(17㎝) 플러스, 고급 모델인 6.1인치형 프로와 6.7인치형 프로맥스로 구성됐다. 아이폰15에서 눈여겨볼 사항은 3가지다. 가격과 프로세서 칩 그리고 외관 디자인이다.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가격이다. 아이폰15 시리즈는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아이폰14 시리즈와 유사한 가격을 유지했다. 기본 모델은 799달러(128GB), 플러스는 899달러(128GB), 프로는 999달러(128GB), 프로맥스는 1199달러(256GB)부터 시작된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프로세서도 장족의 발전을 이뤘다. 프로 라인업에 들어가는 A17은 업계 최초 3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된 칩이다. 기존 프로세서 대비 40%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 효율성도 개선돼 스마트폰 사용 시간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칩은 벤치마크 점수에서 안드로이드 진영 스마트폰을 압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관은 소폭 변화를 줬다. 아이폰15 시리즈는 모두 기존의 라이트닝 포트 대신 ‘USB-C’ 충전 단자가 도입됐다. 아이폰에 USB-C가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연합(EU)이 2024년부터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전자기기에 USB-C를 의무화하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프로와 프로맥스 외관에는 우주선에 사용되는 금속 ‘티타늄’을 적용했다.

다만, 현지에서는 아이폰 신작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적잖다. 한 아이폰 이용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X(트위터) 계정에 “아이폰11부터 15가 모두 똑같은 폰”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그는 “아이폰에 대한 애플의 혁신과 진보의 부족에 매우 실망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다른 일부 팬은 X 계정에 “아이폰15 라인업은 감동이 없다. 혁신이 부족해 안드로이드로 돌아가려는 유혹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아이폰15는 지난 10년 동안 가장 실망스럽고 압도적이지 않은 제품”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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