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3연전에 1-2-3펀치 나서는 두산… 이승엽 "가장 중요한 경기"
두산 베어스가 원투스리펀치를 앞세워 광주 KIA 타이거스 원정을 떠났다. 이승엽 두산 감독도 "가장 중요한 경기"로 짚었다.
두산은 15일부터 17일까지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3연전을 치른다. 주말 비 예보가 있지만, 월요일 경기와 더블헤더도 가능한 일정이다. 세 경기를 모두 소화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대결은 두 팀은 물론 순위싸움 전체 판도를 바꿀 수 있다. 4위 KIA와 6위 두산의 승차가 불과 1게임이기 때문이다.
특히 두산은 이번 경기에서 전력을 풀가동한다. 15일 브랜든 와델, 16일 라울 알칸타라, 17일 곽빈이 선발로 나선다. 1~3선발이 나서는만큼 최소 2승 이상을 기대한다.
이승엽 감독은 15일 경기 전 "2주 전부터는 매 경기가 중요하다. 특히 이번 3연전이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곽빈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가기 전에 한 번 더 던질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1~3선발이 나가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 KIA와 1경기 차인데 신경쓰지 않고, 스프링캠프 때부터 연습한 대로 경기에서 보여주면 좋은 경기할 듯하다"고 했다.
야수진도 보강됐다. 전날 잠실 SSG 랜더스전에서 대타로 나와 9회 끝내기 안타를 친 허경민이 7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승엽 감독은 "승리는 항상 기분 좋다. 허경민은 제일 마지막에 남겨 놓았고, 그 타순이 오면 쓰려고 준비했다. 캡틴으로서 훌륭하게 안타를 쳐줬다"며 "지난 주말에 타박상을 입었는데, 3~4일 쉬었고 지금은 전혀 문제 없는다. 어제도 사실 선발로 가능했고, 대타로 나섰으니 오늘은 정상적으로 나간다"고 말했다. 로하스도 대타로 준비한다.
투수진 역시 대기 상태다. 전날 경기에서 선발 최승용이 5이닝을 소화하고, 김명신과 홍건희에 이어 나온 최지강이 멀티이닝(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까지 소화해 투수력을 아꼈다. 특히 최지강은 9월에 다시 1군에 올라온 뒤 5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이 감독은 "박치국도 (1군에서)빠지고, 김강률도 어제는 처음부터 쉬게 하려고 했다. 최지강이 잘 던져 우리 팀 선수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고 말했따.
이승엽 감독은 "어제도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했다. 변화구를 90% 이상 쓴 거 같은데, 의지의 볼배합인지 모르겠다. 지강이도 구위는 좋기 때문에 어떤 타자든 본인의 공을 던지면 쉽게 당할 선수가 아니다"라고 했다. 또 "어린 선수들이 제구가 안돼서 도망가면 궁지에 몰리는데, 풀카운트에서 낮은 변화구로 삼진을 잡았다. 그런 경기를 하다보면 분명히 자신감도 생기고 한 단계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광주=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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