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국제 콩쿠르 우승' 퍼커셔니스트 박혜지, 내달 27일 독주회

김희윤 2023. 9. 1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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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몸치라고 생각하는데, 그 한계에 도전하기 위해 올해 이 작품(콤파니 칼루아의 '이것은 공이 아니다')을 처음 연습하고 선보이게 됐다."

이번 무대에서 박혜지는 크리스토스 해치스의 '5옥타브 마림바와 녹음테이프를 위한 퍼틸리티 라이츠', 띠에리 드 메이의 '사일런스 머스트 비', 콤파니 칼루아의 '이것은 공이 아니다' 등 흔히 접하기 어려운 작품부터 영화음악으로 유명한 '오버 더 레인보우'와 '라 캄파넬라' 등 친숙한 곡들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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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7일 페리지홀서 독주회
'라 캄파넬라' 마림바 버전 등 선사

"스스로 몸치라고 생각하는데, 그 한계에 도전하기 위해 올해 이 작품(콤파니 칼루아의 '이것은 공이 아니다')을 처음 연습하고 선보이게 됐다."

퍼커셔니스트 박혜지 독주회 포스터. [사진제공 = 더브릿지컴퍼니]

제네바 국제음악콩쿠르 타악기 부문 한국인 최초 우승자 퍼커셔니스트 박혜지가 독주회를 갖는다.

박혜지는 오는 10월27일 서울 서초동 페리지홀에서 단독 리사이틀 '모던 퍼커션' 공연을 통해 마림바, 마라카스, 북, 바디퍼커션 등 다양한 타악기의 매력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15세부터 타악기를 시작한 박혜지는 2019 제네바 국제 콩쿠르 타악기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1위 뿐 아니라 관중상, 청소년 관중상, 제네바 학생 관중상, 야마하 영아티스트상, 쥬씨 콘서트 상, 버그라울트 마림바 상까지 제네바콩쿠르 역사상 최초로 6개 부문 특별상을 석권, '7관왕'이 됐다. 지난해 글로벌 타악기회사 말렛텍의 아티스트로도 선정됐다.

이번 무대에서 박혜지는 크리스토스 해치스의 '5옥타브 마림바와 녹음테이프를 위한 퍼틸리티 라이츠', 띠에리 드 메이의 '사일런스 머스트 비', 콤파니 칼루아의 '이것은 공이 아니다' 등 흔히 접하기 어려운 작품부터 영화음악으로 유명한 '오버 더 레인보우'와 '라 캄파넬라' 등 친숙한 곡들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공연한다.

특히, 박혜지는 피아니스트들도 연주하기 어렵기로 악명높은 리스트의 '라 캄파넬라'를 마림바로 선보인다. 동료 퍼커셔니스트이자 편곡가로도 활동 중인 이상준이 독일에서 유학 중이던 박혜지에게 헌정한 곡으로 현재까지 오직 박혜지만 이 악보를 갖고 있다.

올해 그가 처음 무대에 올려 선보이고 있는 콤파니 칼루아의 '이것은 공이 아니다'는 마치 한 편의 짧은 연극을 보는 듯한 작품이다.

박혜지는 이 작품에 대해 "퍼커셔니스트는 모든 것을 잘 해야한다. 심지어 노래나 춤까지 잘 출 수 있어야 한다"며 "이 작품에서는 웃음이 나면 참지 말고 편하게 웃어도 된다. 웃음도 연주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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