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올린 이다영, 또 김연경 저격…인권위 태그 걸며 한 말
배구선수 김연경을 겨냥해 폭로를 반복하고 있는 이다영이 15일 인스타그램에 또 다시 글을 올렸다.
그는 '미투(Me Too)'라고 적힌 삽화와 함께 "진정어린 사과와 반성을 마지막까지 기다렸지만 이제 돌아갈 다리는 없네요. 마지막 단계는?"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다영은 게시물에 대한체육회스포츠윤리센터와 국가인권위원회를 해시태그로 연결했다.
이다영은 김연경과 2020~2021 시즌 흥국생명에서 함께 활약했다. 하지만 쌍둥이 자매인 이재영과 함께 불화설,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이면서 팀에서 방출된 바 있다. 방출되는 과정에서 쌍둥이 자매는 김연경과의 불화를 표출했다.
이다영은 지난달 18일 김연경과의 대화 내용이 담긴 카톡 내용을 공개한 데 이어 이튿날에는 "자신을 술집 여자 취급했다"는 폭로를 하기도 했다.
같은달 23일에는 SNS에 '직장 내 성폭력 예방·대응 매뉴얼'을 공유하며 "때론 말이 칼보다 더 예리하고 상처가 오래 남는다"고 남겼다. 그는 이어 "2018년 선수촌, 2019년 월드컵 일본"이라는 글과 함께 직장 내 성희롱 판단 기준이 명시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5일에는 인스타그램에 김연경과 나란히 누워 팔베개하며 다정하게 찍은 셀카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와 함께 "대표팀에서 반복적으로 했던 성희롱, 흥국생명에서 했던 왕따, 직장 폭력, 갑질 행위를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올리면 가장 숨기고 싶어 하는 그것만은 영원히 비밀로 해주겠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다영의 잇따른 폭로에 김연경 소속사 라이언앳은 "최근 김연경 선수에 대해 악의적으로 작성되어 배포된 보도자료 및 유튜버에 대해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선처 및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다영은 한국배구연맹(KOVO) 선수고충처리센터에도 관련 내용의 신고를 넣었지만 구체적인 증거, 증언은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KOVO 측은 증거자료 불충분으로 인해 명확한 조사가 어렵다는 의견을 전한 상황이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뭐가 가장 힘듭니까" 묻자, 정몽구 딱 한마디 "노조다" | 중앙일보
- 23년 사귀다 헤어진 여친에 374번 전화한 80대, 징역형 집유 | 중앙일보
- 발견 당시 32kg…한인 여성 살해 피의자들 "난 그리스도의 군인" | 중앙일보
- "배우 김상경씨 감사합니다"…'폐암 4기' 경비원이 남긴 유언 | 중앙일보
- 백종원 "결국 건물주들만 좋은 일"…예산시장 상가 사버렸다 | 중앙일보
- 버스서 만취여성 치마 손넣은 '그놈'…승객·기사 기지로 잡았다 | 중앙일보
- 갤폴드에 소시지 끼워 조롱한 그녀, 아이폰15엔 "이게 미래다" | 중앙일보
- 여기자 엉덩이 '툭' 성추행…생중계에 딱 걸린 스페인 남성 결국 | 중앙일보
-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진 '인민 호날두'…"한광성, 북한으로 갔다" | 중앙일보
- "상속세는 엄마가 다 내세요"…불효 아닌 '똑똑한 절세'였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