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변동금리 또 내린다

[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두 달 연속 내렸다. 지난달 예금 금리가 소폭 떨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8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7월(3.69%)보다 0.03%포인트(p) 낮은 3.66%로 집계됐다.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인 코픽스는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앞서 4월(3.44%) 기준금리(3.50%) 아래로 떨어진 코픽스는 5월(3.56%) 반등한 뒤 6월(3.70%)까지 오름세를 유지하다 7월(-0.01%p)과 8월(-0.03%p) 하락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잔액 기준 코픽스는 3.83%에서 3.86%로 0.03%p 높아졌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정해진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3.27%) 역시 한 달 새 0.06%p 상승했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고려된다.

시중 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