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과 꽃 받은 김정은… 방문지 시민들은 교통체증 몸살

최승훈 2023. 9. 1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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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5일(현지시간) 방문한 러시아 하바롭스크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서 빵과 꽃다발로 환대를 받았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다만 김 위원장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교통이 차단돼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러시아 당국은 김 위원장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까지 주요 도로의 교통을 차단했다.

이날 김 위원장이 이동하는 경로 주변으로 교통경찰과 장비가 배치돼 개인차량과 버스 등의 통행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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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역 도착
오전 6시~오후 1시 교통 통제
미하일 덱탸로프 러시아 하바롭스크 주지사와 지역 학생들이 15일(현지시간)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5일(현지시간) 방문한 러시아 하바롭스크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서 빵과 꽃다발로 환대를 받았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다만 김 위원장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교통이 차단돼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러시아 극동 지역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오전 9시쯤 콤소몰스크나아무레 기차역에 도착해 레드카펫을 따라 전용 기차에서 내려왔다고 전했다. 미하일 덱탸료프 하바롭스크 주지사와 알렉산드르 조르니크 콤소몰스크나아무레 시장은 김 위원장을 맞이했다. 지역 학생들은 북한 인공기를 흔들며 환영을 상징하는 빵, 소금, 꽃을 건넸다.

김 위원장은 환영 행사를 마친 후 자동차를 타고 ‘유리 가가린’ 항공기 공장으로 이동했다. ‘유리 가가린’ 공장은 러시아 차세데 스텔스기인 수호이(Su)-57를 비롯한 각종 전투기와 민간 항공기를 제조하는 곳이다.

김 위원장은 잠수함과 군함을 만드는 아무르 조선소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러시아 당국은 김 위원장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까지 주요 도로의 교통을 차단했다. 이날 김 위원장이 이동하는 경로 주변으로 교통경찰과 장비가 배치돼 개인차량과 버스 등의 통행을 금지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15일(현지시간) 러시아 콤소몰스크나아무레의 교통이 차단된 레닌 거리를 달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출근 시간부터 교통이 차단돼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차단된 도로에서 운행이 허용된 대중교통에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승객이 몰렸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대중교통 대신 개인차를 이용한 한 주민은 “평소에는 20분 정도 걸렸던 거리를 이동하는데 1시간 이상이 걸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일정을 소화한 뒤 늦은 오후쯤 남쪽으로 115㎞ 떨어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 전용 열차를 타고 향할 예정이다.

최승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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