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희망하는 모든 교원, 심리·치료 무료 지원”

이정헌 2023. 9. 15. 14: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선 교사들의 연이은 죽음에 정부가 희망하는 모든 교원의 심리 검사와 상담·치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김연석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은 "올해 2학기 동안 일회성으로 전반적인 심리검사를 하고, 필요하신 분에게 상담·치료 혜택을 드리자는 것"이라며 "올해 교원치유센터에 보내는 예산 외에 2학기 동안 치료 예산을 지원할 예정인데 총액 100억원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 지난 7월 27일 학부모의 괴롭힘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이초 신규 교사 추모 화환이 놓여 있다. 뉴시스

일선 교사들의 연이은 죽음에 정부가 희망하는 모든 교원의 심리 검사와 상담·치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원 마음건강 회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김연석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은 “올해 2학기 동안 일회성으로 전반적인 심리검사를 하고, 필요하신 분에게 상담·치료 혜택을 드리자는 것”이라며 “올해 교원치유센터에 보내는 예산 외에 2학기 동안 치료 예산을 지원할 예정인데 총액 100억원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원은 이번 2학기 안에 심리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교장·교감을 포함해 직급이나 담당 교과목에 상관없이 교원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검사는 온라인 또는 각 시·도 교육청의 교원치유지원센터(26개소)과 보건복지부 정신건강복지센터(261개소)에서 진행할 수 있다. 학교·자택 인근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뒤 사후 정산을 받을 수도 있다.

검사 결과 상담이 필요한 교원은 센터의 상담(치유)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희망자는 보건복지부와 연계된 민간 전문가와 심층 상담도 할 수 있다.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교원은 교육부와 연계된 협력 병원이나 주거지 인근 전문병원 등 원하는 곳에서 치료받을 수 있다.

치료비는 교원치유지원센터 자체 예산을 통해 사후 지원하는 등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이 지원한다.

김연석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이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룸에서 교원 마음건강 회복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부는 업무 스트레스가 상대적으로 높은 유아·특수교원, 초등 저학년 담임 교원과 아동학대 신고 경험 등으로 사고 후유 장애(트라우마)를 겪는 교원이 우선 상담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필요한 교원도 기간과 상관없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중장기적으로는 교원을 위한 심리검사 도구를 개발하고, 2년 주기로 심리검사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선생님들의 마음건강 회복이 공교육 정상화의 시작”이라며 “교육부·보건복지부 공동전담팀을 계속 운영해 선생님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