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터가 15억원에 낙찰! 누가 입은 옷이길래…

방제일 2023. 9. 15. 14: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 다이애나비가 입었던 '검은 양' 스웨터가 미국 경매에서 114만여 달러(약 15억원)에 낙찰됐다.

14일(현지시간) AFP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 스웨터는 다이애나비가 당시 왕세자였던 찰스 3세 국왕과 약혼한 직후인 1981년 6월 폴로 경기장에 입고 나온 옷으로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14만 3000달러에 팔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낙찰자 신원 공개되지 않아
드라마 '더 크라운'에도 등장

영국 다이애나비가 입었던 '검은 양' 스웨터가 미국 경매에서 114만여 달러(약 15억원)에 낙찰됐다.

14일(현지시간) AFP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 스웨터는 다이애나비가 당시 왕세자였던 찰스 3세 국왕과 약혼한 직후인 1981년 6월 폴로 경기장에 입고 나온 옷으로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14만 3000달러에 팔렸다. 낙찰자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소더비에 따르면 이 스웨터는 지금까지 경매에 나온 다이애나비 옷 가운데 가장 비싼 가격에 팔렸다. 지난 1월 경매에서 60만 4000달러(약 8억원)에 낙찰된 무도회 드레스보다도 2배 가까이 높은 금액이다. [사진출처=AFP·연합뉴스]

붉은색 바탕에 흰 양 떼 무리 속 검은 양 한 마리가 들어가 있는 이 스웨터는 다이애나비가 영국 왕실에서 겪을 '험난한 여정'을 마치 예고라도 하는 것 같다고 AFP 통신은 해석했다.

다이애나비는 찰스 왕세자와 위태로운 결혼생활을 보내다가 1996년 이혼했고 다음 해 프랑스 파리에서 자동차 사고로 숨졌다.

다이애나비가 생전에 입었던 상징적인 옷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이 스웨터는 영국 왕실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더 크라운'에도 등장한다.

소더비에 따르면 이 스웨터는 지금까지 경매에 나온 다이애나비 옷 가운데 가장 비싼 가격에 팔렸다. 지난 1월 경매에서 60만 4000달러(약 8억원)에 낙찰된 무도회 드레스보다도 2배 가까이 높은 금액이다.

마지막 15분 동안 10억원 이상 치솟은 입찰가
다이애나비가 생전에 입었던 상징적인 옷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이 스웨터는 영국 왕실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더 크라운'에도 등장한다. [사진출처=AFP·연합뉴스]

앞서 소더비는 이 스웨터 낙찰가를 5만∼8만달러(약 6600만∼1억원)로 예상했으나 입찰이 쇄도해 경매를 몇 분 연장해야 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마지막 15분 동안에는 입찰가가 19만달러(약 2억 5000만원)에서 110만달러(약 14억 6000만원)로 치솟았다.

이 스웨터를 만든 영국 패션 브랜드 '웜앤원더풀' 창업자 조애나 오즈번은 지난 3월 다락방에서 이 스웨터를 발견했다.

웜앤원더풀 측은 다이애나비가 이 스웨터를 입고 폴로 경기장에 등장한 지 얼마 뒤 스웨터 소매가 손상됐다며 수선 또는 교체를 문의하는 편지를 받았다.

이후 다이애나비 측에 새 스웨터를 보냈고, 원래 스웨터도 수선해 다이애나비에게 전달했다고 생각했으나 알고 보니 그간 오즈번의 다락방에 보관돼 있었다고 AFP는 보도했다.

이 스웨터는 이번에 수선 의뢰 편지, 다이애나비의 당시 비서가 보낸 감사 편지와 함께 경매에 부쳐졌다고 AFP는 전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