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에 '악성 민원 전담부서' 신설한다

설동호 교육감, '1학교 1변호사제' 등 교육활동보호 종합대책 발표
"대전 사망교사 순직 처리 될 수 있도록 교육청이 적극 지원하겠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15일 오전 10시 30분 본청 회의실에서 '교육활동보호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익훈 기자 

각종 민원으로 고통받고 도움이 필요한 교사가 소외되지 않도록 대전시교육청에 악성민원 전담 부서가 신설된다.

또한 학교엔 녹음전화기를 설치하고 교사에겐 교원안심번호 서비스를 제공한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15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활동보호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먼저 모든학교, 전교원을 대상으로 15일부터 오는 21일까지 1주일간 교권침해 관련 전수조사를 온라인으로 실시하고 필요한 경우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전수조사를 바탕으로 필요한 조치와 긴급지원 내용 등을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줄지 않고있는 교사에 대한 악성민원과 관련해선 본청 교육정책과에 장학관과 장학사, 변호사, 내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악성민원 대응 전담부서'를 신설해 악성민원이 종결될때까지 적극 대응하고 심리.정서.법률.병원치료 등 맞춤형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이는 단순민원은 학교장책임하에 처리하지만 고질적이고, 반복적이고, 법적인 문제 등이 얽힌 악성(?)민원에 대해선 교육청이 직접나섬으로써 일선 학교나 교사들 부담을 없애자는 취지다.

이밖에도 '1학교 1변호사제' 추진과 교권확보를 위한 인성교육 강화, 학생-학부모-교원 대상 프로그램 운영 방안 등을 제시했다.

한편 설 교육감은 "안타깝게 숨진 용산초 선생님의 순직처리를 위해 교육청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미 시교육청에서 유가족 및 해당 학교에 순직 절차를 안내했고 관련 자료 누락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