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자동차노조, 파업 돌입…88년만에 3사 동시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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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산업 최대 노동조합인 전미자동차노조(UAW)가 미국 3대 자동차 업체인 포드와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를 대상으로 동시 파업에 돌입했다.
UAW가 3사 동시 파업에 나선것은 노조가 설립된 지 88년 만에 처음이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숀 페인 UAW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밤 우리는 노조 설립 이래 처음으로 3대 업체를 대상으로 동시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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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산업 최대 노동조합인 전미자동차노조(UAW)가 미국 3대 자동차 업체인 포드와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를 대상으로 동시 파업에 돌입했다. UAW가 3사 동시 파업에 나선것은 노조가 설립된 지 88년 만에 처음이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숀 페인 UAW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밤 우리는 노조 설립 이래 처음으로 3대 업체를 대상으로 동시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UAW가 파업 대상지로 지목한 곳은 미시간 주 웨인에 위치한 포드 브롱코 조립공장과 오아이오주 톨레도에 있는 스텔란티스 지프차 조립공장, 미주리주 웬츠빌의 GM 픽업트럭 조립 공장 3곳이다.
블룸버그는 "총 1만2700명의 근로자가 파업에 동참할 것"이라며 "이들이 노조로부터 주당 500달러를 파업 수당으로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UAW는 교섭 진행 상황에 따라 파업 대상지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공장은 디트로이트 지역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차량을 생산하는 곳이다. 블룸버그는 "UAW가 파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수익성 높은 차량 생산량을 체계적으로 줄이고자 이같은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업은 노사 간 단체협약이 만료되는 이날 오후 11시 59분 전까지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시작됐다. UAW는 향후 4년간 최소 40% 임금 인상, 전기차 생산이 확산하는 과정에서 기존 노동자들의 일자리 감소에 대한 대책 등을 사측에 요구했다. 기업들이 판매 실적 개선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음에도 노동자들에게 적절한 보상이 돌아오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자동차 제조사들은 '비현실적 요구'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파업이 시작되자 3사는 UAW를 비판하는 성명을 즉각 발표했다. 스텔란티스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UAW 지도부가 가족과 직원, 고객들의 이익을 위해 책임 있는 방식으로 합의에 임하지 않은 것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며 "우리는 회사를 비상 체제로 전환하고 북미권 사업을 보호하기 위해 적절한 구조적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GM은 "전례 없는 임금 인상안과 제조업 업계를 대상으로 약속을 협상 테이블에 올렸는데도 이같은 결정을 내린 UAW의 행동에 실망했다"며 가능한 합의에 빨리 도달하기 위해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포드도 파업과 관련해 "(UAW가) 처음 제안했던 요구에서 물러서지 않았다"며 노조의 선택이 경쟁사인 테슬라와 도요타 자동차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주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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