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가 대세"…용산공원·한강 달리는 ‘용산 러닝크루’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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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코스는 부담 없는 달릴 수 있는 직선의 한강 코스.
중간에 힘들어하는 참가자에게는 "용산 러닝크루, 파이팅!"을 외치며 서로 격려했고, 마지막 참가자가 한강대교 최종 목적지에 들어서며 낙오자 없이 러닝 교실 첫날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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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오후 7시. 용산구 녹사평 광장에는 가벼운 운동복 차림의 2050세대 3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달리기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함께 스트레칭 하고, 가을 도심 야경을 즐기며 뛰었다.
첫 코스는 부담 없는 달릴 수 있는 직선의 한강 코스. 중간에 힘들어하는 참가자에게는 “용산 러닝크루, 파이팅!”을 외치며 서로 격려했고, 마지막 참가자가 한강대교 최종 목적지에 들어서며 낙오자 없이 러닝 교실 첫날이 마무리됐다.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직장인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러닝 교실 개강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용산구는 지난 12일 녹사평역 광장에서 참가자 30여명이 모여 ‘용산 러닝크루’의 첫 시작을 알리는 행사를 가졌다.
‘용산 러닝크루’는 요즘 인기가 높은 달리기 생활체육 프로그램이다. 구민이나 구 소재 직장인·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지도 강사와 함께 도심을 달리는 러닝 교실로, 사전 참가자 모집이 조기 마감되고 추가 접수 문의가 이어질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러닝에 앞서 지도 강사가 간단한 준비운동과 몸풀기로 긴장을 풀어주고 올바른 달리기 자세를 알려준다. 개인별 페이스를 고려해 조를 나누고 비슷한 실력의 참가자끼리 호흡과 속도를 맞춰 뛴다. 코치는 선두에서 함께 뛰며 기준점이 되고 구청 운영 요원들은 후미에서 참가자들을 격려하며 완주를 돕는다.
특히 구는 다양한 러닝 코스를 활용해 한강과 공원으로 둘러싸인 도심으로서 용산만의 매력을 알릴 생각이다. ▲한강 코스(반포대교 북단 출발~한강대교 반환~반포대교 북단 복귀, 약 6.5㎞) ▲용산공원 외곽 코스(녹사평역~삼각지역~신용산역~이촌역~서빙고역~녹사평역, 약 6㎞) ▲용산가족공원 코스(서빙고역 출발~용산가족공원 제1광장~제2광장>두바퀴 순환, 약 6㎞) 등 3개 코스를 매주 번갈아 뛰게 된다.
한 참여자는 “혼자였으면 중간에 포기했을지 모르는데 함께 뛰다 보니 끝까지 달릴 수 있었다”며 “서로 처음이라 어색하고 달리는 것도 힘들었지만 앞으로 매주 화요일 이 시간이 기다려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녹사평역 광장에서 용산구청, 한강중학교 코스까지 참가자들과 함께 뛰었던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짧은 시간이지만 ‘용산 러닝크루’와 함께 달려보니 소속감이 생기는 걸 느낄 수 있었다”며 “목표를 향해 함께 달려가는 ‘용산 러닝크루’의 여정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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