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신고식...손정의 "ARM, AI 혁명의 최대 수혜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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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ARM이 미국 나스닥 데뷔 첫날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 가운데, 손 회장은 ARM이 인공지능(AI) 혁명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ARM은 미 나스닥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24.69% 폭등한 63.59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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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상장 첫날 25% 폭등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ARM이 미국 나스닥 데뷔 첫날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 가운데, 손 회장은 ARM이 인공지능(AI) 혁명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ARM은 미 나스닥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24.69% 폭등한 63.59달러에 마감했다. ARM의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47~51달러) 최상단에 결정됐으나, 이보다 10% 상승한 56.10달러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어 매수세가 계속 유입되면서 장중 급등세가 이어졌다.
ARM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652억달러(약 86조6400억원)를 넘어섰다. 이는 2021년 상장한 미 전기차 업체 리비안의 상장 첫날 시총(137억달러)을 크게 넘어서는 몸값이다. 이번 상장을 앞두고 시장에서는 ARM의 시총이 450억~500억달러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소프트뱅크가 비전펀드로부터 ARM 지분 25%를 매입할 때 책정했던 몸값은 640억달러였다.
AI가 새로운 성장 분야로 주목받는 가운데 반도체 설계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배력을 보유한 ARM에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흥행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ARM은 PC의 중앙처리장치(CPU)와 스마트폰의 앱 프로세서(AP) 등 정보기술(IT)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 설계에서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삼성전자와 애플, 퀄컴 등에서 제작하는 모바일 AP의 대부분이 ARM의 기본 설계도를 사용한다.
미 경제전문매체 CNBC는 "ARM의 상장으로 최근 2년간 이어졌던 기술 기업의 기업공개(IPO) 가뭄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손 회장은 이날 상장에 앞서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류가 지구상에서 가장 똑똑한 동물이었지만, AI는 이를 뛰어넘고 또 뛰어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을 "AI의 큰 신봉자"라고 칭하며 "ARM이 AI 혁명의 핵심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손 회장의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AI 규제 논의에도 힘을 보탰다. 그는 AI는 질병 치료와 같은 인류 문제 해결이나 자연재해 위험 완화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도 과속이나 음주운전처럼 오용될 경우 인류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I의 오용 가능성으로부터 인류를 보호하기 위해 사회적 규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RM 지분 전량을 소유한 소프트뱅크는 이번 상장에서 지분 약 10%를 매각했다. 이번 상장으로 유입된 자금은 약 50억달러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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