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쟤 잘하네? 병규형 아들이야?" 했던 적토마 입단 동기, 적토망아지와 함께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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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하면서 좋은 선수처럼 보였는데 이병규 코치님 아들이라고 하더라."
손지환 코치가 유심히 봤던 선수는 이병규 삼성 라이온즈 수석코치의 아들 이승민이었다.
손지환 코치는 "오태근 감독을 축하하러 간 자리에서 후배들이 훈련하는 걸 지켜보고 있는데 이승민이 신체 조건도 좋고 잘할 것 같더라. 근데 이병규 코치님 아들이라고 주위에서 얘기를 해줬다"며 "그때는 그냥 처음 보고 잘하겠네 이랬는데 우리 팀 선수로 오게 될 줄은 몰랐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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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훈련하면서 좋은 선수처럼 보였는데 이병규 코치님 아들이라고 하더라."
손지환 SSG 랜더스 1군 수비코치는 2022년 1월 모교인 휘문고등학교를 찾았다. 중고등학교에서 함께 야구선수의 꿈을 키우고 LG 트윈스에서 함께 뛰기도 했던 친구 오태근이 휘문고 감독으로 부임한 기념으로 후배들에게 피자, 햄버거를 잔뜩 사주고 돌아왔다.
손지환 코치는 이때 잠시 후배들이 운동하는 모습을 잠시 지켜봤고 유독 눈에 들어오는 타자 한명을 발견했다. "체격 조건도 좋았고 방망이도 잘 치는 것 같았다"고 1년 8개월 전을 떠올렸다.
손지환 코치가 유심히 봤던 선수는 이병규 삼성 라이온즈 수석코치의 아들 이승민이었다. 이승민은 아버지 이병규 수석코치가 타격왕, 최다 안타왕 타이틀을 따낸 2005 시즌을 앞두고 태어났고 자신의 우상인 아버지처럼 야구선수의 길을 걷고 있다.
이병규 수석코치는 현역 시절 KBO 통산 1741경기에서 타율 0.311 2043안타 161홈런 972타점의 기록을 남긴 전설이다. 지난해에는 KBO리그 출범 40주년 기념 레전드 4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승민의 재능을 높게 평가한 건 손지환 코치뿐이 아니었다. 올해 고교 대회 19경기에 나와 타율 0.328(64타수 021안타) 1홈런 16타점 2도루 OPS 0.905로 맹타를 휘두르며 프로 스카우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4일 열린 2024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20순위로 SSG에 지명되면서 프로행의 꿈을 이뤘다.
SSG 구단은 "외야수 이승민은 타격에서 뛰어난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고교수준을 뛰어넘는 변화구 대처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어 뛰어난 신체 조건으로 장타 부문에서 큰 기대가 된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손지환 코치는 "오태근 감독을 축하하러 간 자리에서 후배들이 훈련하는 걸 지켜보고 있는데 이승민이 신체 조건도 좋고 잘할 것 같더라. 근데 이병규 코치님 아들이라고 주위에서 얘기를 해줬다"며 "그때는 그냥 처음 보고 잘하겠네 이랬는데 우리 팀 선수로 오게 될 줄은 몰랐다"고 웃었다.
손지환 코치는 1997년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졸 우선지명으로 LG에 입단했다. 휘문고 3학년 시절 팀을 대통령배, 청룡기 우승을 견인하고 '초고교급 내야수'로 이름을 떨쳤던 특급 유망주였기 때문에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고졸 신인 중 주목을 받았던 게 손지환 코치라면 대졸 신인 중에는 이병규 수석코치가 있었다. 이병규 수석코치는 1997년 단국대를 졸업하고 1차지명으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동기였던 두 사람은 적지 않는 나이 차에도 가깝게 지냈고 손지환 코치가 2003 시즌 종료 후 KIA 타이거즈로 팀을 옮길 때까지 6년간 동고동락했다.
손지환 코치는 "신인 때 (이) 병규 형과 같이 주목을 받고 입단했다. 병규 형은 처음부터 잘했던 선수였다"며 "2군 생활 함께할 때 밥도 많이 사주고 나를 굉장히 잘 챙겨줬다"고 설명했다.
또 "이병규 수석코치님이 나보다 나이가 4살 위였지만 입단 동기라서 가깝게 지냈기 때문에 그 아들을 또 프로팀에서 만나게 되니까 기분이 묘하다"며 "아직 이병규 수석코치께 연락을 받은 건 없는데 내가 먼저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소공동, 박지영 기자/엑스포츠뉴스 DB/SSG 랜더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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