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통증 없다가 위암 말기 선고…위 80% 절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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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정수가 지난 2011년 위암 말기 선고를 받고 대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김정수는 "매주 주말에 축구했다. 하루는 갔는데 혈변을 보더라. 그다음 날 대변을 봤는데 또 그랬다. 조금도 머리를 못 들겠어서 매니저랑 응급실에 갔다. 위내시경으로 보니까 암이 크게 있었다. 위암 말기였다"고 했다.
김정수의 위 대부분에는 암세포가 퍼진 상태였으며 그는 8시간 넘는 대수술 끝에 위 80%를 절제, 목숨을 겨우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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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가수 김정수가 지난 2011년 위암 말기 선고를 받고 대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14일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에는 가수 김정수가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1967년 미8군 부대에서 노래를 시작한 김정수는 당시 밴드 멤버의 여동생과 사랑에 빠져 지금의 아내와 결혼했다. 이날 김정수는 "그때 내 수입이라고 해봤자 생활은 겨우 됐는데 돈 좀 생기면 악기 사고 (음악은) 장비 싸움이니까 항상 쪼들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애 낳고 살아보니까 '이거 아니구나' 싶었다. 아내가 나 몰래 미국 식구들한테 얘기해서 이민 수속을 다 했더라. 난 그때 '내 마음 당신 곁으로' 앨범 준비로 바빴다. 그런데 아내가 비자 나왔으니 미국 가자고 했고, 그 문제로 많이 다퉜다"고 떠올렸다.
결국 홀로 미국으로 떠난 아내, 당시 두 사람은 이혼 위기까지 놓였다고. 김정수는 "'내 마음 당신 곁으로'가 히트 조짐이 보이는데 내가 그 상황에서 방송을 열심히 할 수도 없지 않나. 다 내팽개치고 시골에 가서 낚시하러 다니고 나중에 지리산 갔다. 심마니들 아니면 죽었을 거다. 그 사람들이 나를 발견해서 끌고 내려왔다. 나도 아픔이 많은 사람"이라고 털어놨다.
이후 아내와 극적으로 화해 후 재결합한 김정수. 하지만 그의 비극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정수는 "매주 주말에 축구했다. 하루는 갔는데 혈변을 보더라. 그다음 날 대변을 봤는데 또 그랬다. 조금도 머리를 못 들겠어서 매니저랑 응급실에 갔다. 위내시경으로 보니까 암이 크게 있었다. 위암 말기였다"고 했다.
이어 "한 번도 통증이 없다가 갑자기 무슨 영화처럼 '말기라 죽게 됐다' 이러니까 놀라기보다는 어이가 없었다. 그리고 제일 걱정했던 건 할 일이 많은데 음악도 더 해야 하고 이런 걱정을 했다. 죽고 사는 건 크게 신경 안 썼다"고 전했다.
김정수의 위 대부분에는 암세포가 퍼진 상태였으며 그는 8시간 넘는 대수술 끝에 위 80%를 절제, 목숨을 겨우 얻었다.
김정수는 "수술 끝나고 일주일 만에 항암 치료를 시작했다"라며 "캔 죽이 있다. 위가 없으니까 먹으면 구토했다. 가만 보면 내가 의지가 참 강했다. 구토하면 양치하고 먹고. 일주일을 계속 그랬다. 나중에는 내 몸이 포기했는지 '그래 먹어라' 해서 죽이 먹히더라. 그래서 살았다"고 이야기했다.
사진=MBN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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