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 바닥 지났나…8월 생산·소비지표 '예상상회'(종합)

베이징=김현정 2023. 9. 15. 11: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의 8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반등했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8월 산업생산이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산업생산은 공장, 광산, 공공시설의 총생산량을 측정한 것으로 제조업 동향을 반영하며 고용과 평균 소득 등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연초 이후 누적 기준 중국의 산업생산은 지난해보다 3.9%, 소매판매는 6.9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산업생산 전년비 4.5%↑·소매판매 4.6%↑
7월 대비 개선되며 예상치 웃돌아

중국의 8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반등했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8월 산업생산이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치(3.4%)와 전망치(4.0%)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중국의 산업생산은 공장, 광산, 공공시설의 총생산량을 측정한 것으로 제조업 동향을 반영하며 고용과 평균 소득 등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같은 기간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4.6% 늘어, 역시 전월치(2.5%)와 전망치(4.6%)를 상회했다. 중국 소매 판매는 백화점, 편의점 등 다양한 유형의 소비 지출 변화를 나타내는 내수 경기의 가늠자다. 연초 이후 누적 기준 중국의 산업생산은 지난해보다 3.9%, 소매판매는 6.9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8월 말 기준 중국의 실업률은 5.2%로 전달(5.3%) 보다 소폭 개선됐다. 청년(16~24세)실업률은 전달에 이어 이달에도 공개되지 않았다. 고정자산투자는 3.2% 늘어 전월치(3.4%)와 전망치(3.3%)를 밑돌았다.

국가통계국은 이날 공개된 지표와 관련해 "국민경제의 질적 발전이 탄탄하게 진전되고, 긍정적 요인이 축적돼 회복세를 보였다"면서도 "외부 환경이 여전히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요인들이 많이 존재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중국 경제 지표는 최근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시장 신용이 회복되며 경기 회복에 힘을 싣고 있다. 최근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발표한 위안화 대출은 8월 1조3600억위안(약 248조3904억원)을 기록하며 전달(3459억위안) 대비 대폭 증가했다. 같은 달 소비자 물가도 전월 0.3% 하락에서 0.1% 상승으로 돌아서며 디플레이션 압력을 다소 완화하는 모습이었다.

인민은행은 유동성 확대에 속도를 내며 경기 침체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15일 인민은행은 금융권 지준율을 0.25%포인트 인하했다. 지난 3월(0.25%포인트) 이후 두 번째 인하로 금융권의 가중 평균 지준율은 약 7.4% 수준이 됐다. 통상 지준율 인하는 은행의 자금 여력을 키워, 시장 유동성 공급으로 이어진다고 본다. 중국 경제전문 매체인 차이신은 이번 0.25%포인트의 지준율 인하로 시장에는 약 5000억위안의 유동성이 공급될 것으로 추산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