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전 사망 교사 추모제 열린다… "악성민원 책임 물을 것"

박준이 2023. 9. 1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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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의 악성 민원으로 사망에 이른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사의 추모제가 대전에서 열린다.

이윤경 대전교사노조 위원장은 "대전시교육청은 책임을 통감하고 선생님들을 지키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며 "대전교사노조에서는 유족과 함께 진상을 규명하고, 악성민원인에게 죽음에 대한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교사노조와 유족 측은 악성 민원을 한 학부모에 사과를 요구하고 법적 대응 절차에 돌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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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여명 참석자 집결 예정
교사노조·유족, 법적 대응 예고

학부모의 악성 민원으로 사망에 이른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사의 추모제가 대전에서 열린다.

대전교사노조에 따르면 15일 오후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추모제가 개최된다. 추모제에는 교사노조를 비롯해 대전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교조대전지부 전국초등교사노조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교사노조 추산 이날 추모식에는 700여명이 넘는 사람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오후 5시30분에 시작하는 추모제는 묵념, 유족 등 추도사, 합창, 헌화 등의 순으로 이어진다.

15일 대전 관평초 앞에 마련된 추모공간 모습. [사진=독자제공]

이윤경 대전교사노조 위원장은 "대전시교육청은 책임을 통감하고 선생님들을 지키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며 "대전교사노조에서는 유족과 함께 진상을 규명하고, 악성민원인에게 죽음에 대한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전 유성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 A씨는 지난 2019년 아동학대 혐의로 학부모에게 고소당했다. 이후 학부모로부터 지속적으로 악성 민원에 시달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5일 대전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지난 7일 오후 사망했다.

대전교사노조와 유족 측은 악성 민원을 한 학부모에 사과를 요구하고 법적 대응 절차에 돌입하기로 했다. 또 교육청에 A씨의 순직 처리를 요구할 방침이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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