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이강인 AG 참가 그린라이트” ‘로마노피셜’ 떴다
김희웅 2023. 9. 15. 10:15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합류 시기가 곧 공개될 분위기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5일(한국시간) SNS(소셜미디어)에 “PSG가 오늘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참가에 관해 그린라이트를 켜기로 결정했다”며 “PSG는 이강인을 아시안게임에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에이스 노릇을 할 공산이 크다. 황 감독도 이전부터 이강인을 중심으로 전술을 짜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합류가 불투명했다. 이강인이 올여름 PSG로 적을 옮기면서 아시안게임에 관한 중요성을 알리고, 설득이 필요했다.
대한축구협회(KFA)가 적극적으로 나서 이강인 차출을 요청했고, 황선홍 감독도 꾸준히 이강인과 소통을 이어갔다. PSG 역시 이강인의 상황을 이해하며 대회에 보내주는 것에는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시기’였다.
PSG는 9~10월 사이 리그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를 앞두고 있다. 더구나 PSG는 도르트문트(독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 AC밀란(이탈리아)와 한 조에 속했다. ‘죽음의 조’로 평가받는데, 주전 자원 중 하나인 이강인이 빠지면 팀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PSG는 최대한 늦게 보내주고 싶은 게 당연했다.
다만 황선홍 감독은 그 반대였다. 이강인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관한 구상을 마쳤지만, 하루빨리 그와 함께해서 최선의 포지션을 찾아야 했다. 아울러 황선홍호에 뽑힌 선수들도 이강인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필요했다. 황 감독은 이강인이 적어도 조별리그 때 팀에 합류하길 바랐다.
PSG는 이강인의 합류 시기에 관한 답을 13일까지 KFA에 주기로 했다. 하지만 황선홍 감독은 14일 “PSG에서 공식적으로 이강인을 언제 보내겠다는 답이 없다”며 “강인이는 조속히 합류하고 싶어 하지만, 조율이 잘되지 않는 것 같아서 답답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강인이 지난달 대퇴사두근 부상을 당해 우려가 더 커진 상황이었다. 최근 훈련장에 복귀한 이강인이지만, 실전에 나서기 위해서는 경기 감각과 컨디션을 끌어올릴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황선홍호에 늦게 합류하면 이강인이 아시안게임에서 제 기량을 펼치기 어려워지는 셈이다.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과 조별리그 1∼2경기 정도는 맞추면 좋겠다. 토너먼트 이후 합류한다면 여러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시점이 결정돼야 플랜도 짤 수 있을 텐데 답답하다”며 “16일 경기(OGC 니스와의 리그1 홈 경기)에는 참여하지 않을 거라고만 들었다. 부상 회복은 어느 정도 된 듯한데, 컨디션 문제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PSG 측에서 약속한 기간에 답을 보내지 않았지만, 로마노 기자가 긍정적인 답을 내놨다. 이강인의 정확한 합류 시기는 밝히지 않았지만, 조만간 PSG에서 아시안게임 관련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황선홍호는 아시안게임 첫 경기 닷새 전인 14일 ‘에이스’ 없이 국내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갔다.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이 합류하지 못하는 건 생각하지 않고 있다. 결승에서나 합류한다면 다른 문제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함께하지 못할 거란 생각은 안 한다”고 전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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