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크라 재건협력…중점 추진 '6대 프로젝트' 박차

배수람 2023. 9. 1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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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도기시반시설 구축 및 공항 현대화·철도 고속화 등 추진
민간주도 사업 네트워크 구축…KIND 재건협력센터 개소
국토교통부는 민·관 합동 '우크라이나 재건협력 대표단'(원팀코리아)를 구성해 지난 13~14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다.ⓒ데일리안DB

국토교통부는 민·관 합동 '우크라이나 재건협력 대표단'(원팀코리아)를 구성해 지난 13~14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다.

원팀코리아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필두로 국토부, 해양수산부와 함께 LH, 수자원공사, 코레일, 한국공항공사, KIND,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삼성물산, 현대건설, HD현대건설기계, 현대로템, 네이버, 유신, 한화솔루션, 한화건설, KT, CJ대한통운, 포스코인터내셔널, 해외건설협회 등 18곳으로 구성됐다.

한국 대표단과 우크라이나 정부는 '한국-우크라이나 재건 협력포럼'을 공동 개최하고 양국 정부가 협력해 중점 추진할 '6대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우선 KIND(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는 우리나라 수도권과 유사한 키이우에 대한 스마트 교통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전쟁으로 파괴된 교통시설을 스마트·저탄소 기반 모빌리티 인프라로 복구하기 위한 광역교통망 및 사업계획을 수립, 교통망과 이어지는 주요 지역에 대한 복합개발방안도 지원한다. 수도인 키이우시(市)과 인근 키이우주(州)를 망라한 핵심 교통사업을 발굴해 우리 기업의 사업 참여를 적극 추진한단 방침이다.

우크라이나 중부 우만시에 대해선 KIDN가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 모빌리티, 재난재해 대응, 친환경 에너지 등을 포함한 스마트 도시기반시설 및 솔루션 계획을 제시한다.

공항공사는 우크라이나 최대 국제공항인 '보리스필 공항' 현대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시스템 현대화부터 안전 관련 시설저이, 활주로 정비·확장 등 종합계획을 수립·추진한다.

또 환경산업기술원은 키이우 인근 부차시에 대한 하수처리시설 재건을 지원한다. 수자원공사 역시 지난 6월 파괴된 헤르손시 카후오카 댐 복구에 나설 예정이다.

철도공단은 우크라이나 주요 철도노선 고속화 및 개선 등에 나선다.ⓒAP/뉴시스

철도공단은 우크라이나 주요 철도노선 고속화 및 개선 등에 나선다. 우크라이나는 그간 화상회의 및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장관회의 등에서 한국의 철도 인프라 및 운영 노하우 등에 지속 관심을 보여왔다. 철도공단은 우크라이나 측이 제안한 주요 노선(키이우~폴란드 국경 등)에 대해 사업계획 수립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들 프로젝트는 사업 첫 단계인 계획 수립부터 조속히 착수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계획수립 및 타당성 조사 등이 완료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협력에서 국토부는 발주처가 될 우크라이나 측 정부기관들과 협력 파트너인 우크라이나 기업들을 초청했다.

우크라이나 정부 측은 재건부총리 겸 인프라부 장관이 참석하고, 인프라부 차관 등이 재건계획 및 핵심 프로젝트·우선순위 등을 직접 발표했다. 우리 기업은 스마트시티 및 디지털트윈, 댐 및 플랜트, 모듈러 주택, 건설기계 등 협력분야에 대해 발표했다.

이를 통해 1대 1 네트워크를 구축, 관련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업무협약(MOU) 4건도 체결했다.

앞서 5월 체결한 국토부와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재건협력 MOU 이행을 위해 집행기관인 KIND와 우크라이나 재건청 간 MOU가 있었다. 또 KIND는 우크라이나 오스차드뱅크(국영저축은행)와 우리 기업에 대한 재건 관련 금융 지원 및 투자 프로젝트 발굴 MOU도 맺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우크라이나 건설협회 및 미콜라이우주와 각각 MOU를 체결하고 건설장비 공급 및 교육 관련 협력에 나선다. 특히 재건 현장의 신속한 정리를 위해 미콜라이우주에 150만달러 규모의 건설기계를 무상 기증할 계획이다.

한편, 원 장관은 15일 우크라이나 재건협력 허브 국가인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된 KIND '우크라이나 재건협력센터'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는 7월 바르샤바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우크라이나 재건협력 기자간담회'에서 기업들이 요청한 현지 정보수집 및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앞으로 이곳 센터에선 재건협력 관련 현지에서의 기업 지원을 총괄하며 우크라이나 및 폴란드 정부·기업, 다자간 개발은행(MDB) 등과 네트워크 구축 및 우리 기업 애로사항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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