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이화여대 수시모집 마감
2024학년도 이화여대 수시모집 경쟁률이 지난 14일 발표됐다. 서울 일부 대학의 수시모집 특징을 분석했다.
이화여대
2024학년도 이화여대 수시모집은 2,067명 모집에 27,806명이 지원하여 13.4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전년도 12.86 대 1에 비해 상승한 결과였다. (정원 외 포함)
논술전형의 경쟁률이 49.46 대 1(전년도 36.75 대 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예체능계열을 비롯한 실기/실적 전형을 제외하면 △미래인재전형 8.65 대 1(전년도 10.95 대 1), △고교추천전형 4.71 대 1(전년도 5.51 대 1) 등의 경쟁률을 보였다.
논술전형 경쟁률이 전체 경쟁률 상승을 견인했는데, 올해 논술전형을 신설한 약학부 약학전공이 489.20 대 1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간호학부(69.25 대 1), 스크랜튼학부(자유전공)(67.53 대 1), 화공신소재공학과(61.67 대 1) 순으로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학생부종합전형인 미래인재전형에서도 약학부 약학전공(36.19 대 1)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약학부 미래산업약학전공(22.50 대 1), 의예과(20.85 대 1),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인문)(14.75 대 1)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생부교과전형인 고교추천전형에서는 식품생명공학과가 8.22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8.13 대 1), 건축도시시스템공학과(6.71 대 1) 등도 경쟁률이 높았다. 전년도에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유아교육과(전년도 13.00 대 1)는 6.67 대 1에 그쳤고, 전년도 11.8 대 1을 보였던 교육학과와 교육공학과도 올해는 각각 6.50 대 1과 4.60 대 1에 머물며 전반적으로 사범대의 경쟁률이 낮아진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연세대
2,153명을 선발하는 2024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에는 31,479명이 지원하여 14.62 대 1의 경쟁률(정원 외 포함)을 기록, 전년도 12.69 대 1에 비해 경쟁률이 크게 상승했다. 연세대 수시 전형 중 가장 경쟁률이 높은 전형은 논술전형으로, 42.17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여 전년도 38.97 대 1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특히, 약학과(105.60 대 1), 치의예과(105 대1)의 지원율이 높았고, 전년도까지 특별전형으로 선발했던 시스템반도체공학과(22.50 대1),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23 대1)와 올해 처음으로 모집하는 첨단학과인 인공지능학과(25.33 대1), IT융합공학과(26.50 대1)등도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교과전형(추천형)은 6.12 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전년도 5.76 대 1에 비해 경쟁률이 상승했고, 학생부종합 활동우수형의 경우 11.62 대 1로 지난해 9.66 대 1에 비해 경쟁률이 상승했다.
교과전형(추천형) 자연계열에서는 식품영양학과가 17.75 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지구시스템과학과(10.80 대1),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10.17 대 1)도 경쟁률이 높았다. 인문계열은 불어불문(11.17 대 1), 문화인류(11 대1)의 지원율이 높았다. 다만, 의예과, 치의예과, 약학과의 지원율은 작년보다 다소 하락한 결과를 보였다.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 자연계열은 시스템생물학과(27.60 대 1), 생명공학과가 21.33 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인문계열은 철학과 26.67 대 1, 사학과 14.88 대 1로 지원율이 높았다.
논술전형과 유사하게 추천형과 활동우수형 모두에서 계약학과와 첨단학과의 지원율이 높았고, 전년도 입시결과가 낮았던 모집단위 위주로 지원율이 크게 상승한 모습을 보인 것도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경희대
2,896명을 선발하는 2024학년도 경희대 수시모집에는 68,270명이 지원하여 23.57 대 1의 경쟁률(정원 외 포함)로 마감했다. 이는 전년도 22.90 대 1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서울캠퍼스는 논술우수자전형 경쟁률이 95.62 대 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네오르네상스전형 20.38 대 1, 지역균형전형이 6.97 대 1 등의 경쟁률을 보였다.
국제캠퍼스는 예체능전형의 경쟁률이 높았다. 이를 제외하면 논술우수자전형의 경쟁률이 38.39 대 1로 가장 높았고, 네오르네상스전형 16.69 대 1, 지역균형전형이 7.64 대 1 등의 경쟁률을 보였다.
논술우수자전형 중 높은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자연계열의 경우 의예과로, 187.60 대 1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약학과가 176.50 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나 전년도 경쟁률인 205.75 대 1에 비하면 크게 감소한 수치이다. 치의예과도 138.91 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의약계열의 경쟁률이 매우 높았다. 인문계열 역시 의약계열인 한의예과(인문)(362.20 대 1)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그 뒤로 국어국문학과(116.00 대 1), 철학과(113.86 대 1), 영어영문학과(111.80 대 1), 의상학과(111.50 대 1), 응용영어통번역학과(110.60 대 1) 등이 110대 1을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네오르네상스전형에서는 전년도에 이어 생물학과(55.69 대 1)가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약학과(43.92 대 1), 화학과(43.13 대 1), 유전생명공학과(32.54 대 1)가 그 뒤를 이었다. 인문계열 모집단위 중에서는 한의예과(인문)의 경쟁률이 36.11 대 1로 가장 높았고 행정학과(24.64 대 1), 아동가족학과(22.67 대 1), 철학과(22.50 대 1)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균형전형에서는 올해 신설된 전자정보공학부 반도체공학과의 경쟁률이 23.00 대 1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환경학및환경공학과(15.00 대 1), 빅데이터응용학과(14.67 대 1), 한의예과(인문)(14.67 대 1), 한방생명공학과(14.33 대 1) 등의 모집단위에서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28.25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약학과는 올해 13.67 대 1로 주춤했고, 의예과 역시 지난해 27.91 대 1에서 올해에는 8.17 대 1을 나타내며 크게 감소했다.
이번 수시모집에서 경희대는 학생부교과전형인 지역균형전형의 경쟁률이 예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결과를 낳았는데, 이는 경쟁대학들에 비해 원서접수를 일찍 마감한 것에서 기인한 것으로 예상된다.여기에, 작년 입결이 높았던 것도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본다. 전년도에 교과전형으로 처음 선발했던 의약계열 모집단위들의 올해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낮아졌는데, 전년도의 입시결과를 보면 의예과의 경우 합격자 교과성적 70%cut이 1.0등급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2,181명(정원 외 포함)을 선발하는 2024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에는 19,279명이 지원하여 8.84대 1로 지원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세부 전형별로 보면 지역균형전형 경쟁률은 4.97 대 1(전년도 3.93 대 1), 일반전형은 10.07 대 1(전년도 8.12 대 1)로 두 전형 모두 지원율이 크게 상승했다.
지역균형전형은 전형상의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으나, 수능최저학력기준에서 과탐 적용방법의 변화, 신설된 첨단융합학부(6.87 대 1)등 자연계열 모집단위를 중심으로 지원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문계의 경우 윤리교육과(6.33 대 1), 소비자아동학부 소비자학전공(5.83 대 1), 인문계열(4.81 대 1) 순이었고, 자연계열은 생명과학부(11.86 대 1), 응용생물화학부(11.44 대 1), 약학계열(9.64 대 1), 의예과 (8.03 대 1)순이었다. 특히 전년도와 달리 경쟁률이 2 대1 미만인 모집단위가 한 곳도 없다는 것도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전형의 경우 신설된 첨단융합학부(98명 모집)의 지원율이 10.96 대 1로 나타나, 기존 공과대학모집단위들보다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인문계열은 철학과(20.78 대 1), 사회학과(17.30 대 1), 소비자학전공이 17.14 대 1로 지원율이 높았고, 자연계는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16.00 대 1)가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의예과(15.64 대 1), 식품·동물생명공학부(15.56 대 1), 응용생물화학부(14.07 대 1)순이었다.
고려대
2,593명을 선발하는 고려대 수시모집에는 33,501명이 지원하여 12.92 대 1의 경쟁률(정원 외 포함)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도 14.09 대 1에 비해 지원율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전년도에 비해 수시 선발인원은 60명 증가했고, 지원자 수는 2,194명 감소했다. 전형별로 보면 학교추천전형 10.31 대 1(전년도 11.32 대 1), 학업우수자전형 15.07 대 1(전년도 17.09 대 1), 계열적합전형 13.09 대 1(전년도 15.18 대 1)의 지원율을 보였다.
학교추천전형의 경우 선발인원이 23학년도에 비해 191명 감소했고, 지원자격도 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게 변경되어 지원인원이 전년도에 비해 2,854명 줄었다. 경쟁률 하락에도 전년도 입시결과가 낮았던 모집단위를 중심으로 지원율이 상승하기도 했다. 학과별로 보면, 학교추천의 경우 인문계열은 보건정책관리학부(14.38 대 1), 언어학과(13.20 대 1), 불어불문학과(12.29 대 1), 통계학과(12.33 대 1)순으로 지원율이 높았고, 자연계열은 간호대학(26.50 대 1), 의과대학(23.44 대 1), 환경생태공학부(23.25 대 1), 산업경영공학부(21.00 대 1)의 경쟁률이 높았다.
학업우수자전형은 전년도에는 학교추천전형과 중복지원이 가능했으나 올해는 중복지원이 불가능한 것도 특징이었다. 전반적으로 지원율이 감소한 가운데, 인문계열은 철학과(22.50 대 1)의 지원율이 가장 높았고, 보건정책관리학부(19.78 대1)도 지원이 많았다. 자연계열은 의과대학(30.28 대 1)의 지원율이 가장 높았고, 바이오의공학부(28.72 대 1)가 뒤를 이었다.
계열적합전형의 경우 지원인원은 전년에 비해 증가했으나 선발인원이 137명 증가하여 전체 경쟁률은 감소했다. 인문계열의 경우 철학과(23.25 대 1), 글로벌한국융합학부(18.40 대 1)의 지원율이 높았고, 자연계열은 의과대학이 24.93 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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