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간 韓총리 “우크라 재건·방산 분야 긴밀 협력”

구채은 2023. 9. 1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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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13~14일 폴란드를 방문해 안제이 두다 대통령과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총리를 만나 원전, 방산, 인프라, 우크라이나 재건 등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요청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13일(현지시간) 모라비에츠키 총리와 회담을 갖고 "지난해 양국 간 교역액이 역대 최대인 약 90억달러를 기록했다"며 "올해 전략적 동반자 수립 10주년을 맞아 양국이 지난 7월 양국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원전, 방산, 인프라, 우크라이나 재건 등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계속 이어나가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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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4일 폴란드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
원전, 방산, 인프라, 우크라 재건 협력 요청

한덕수 국무총리가 13~14일 폴란드를 방문해 안제이 두다 대통령과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총리를 만나 원전, 방산, 인프라, 우크라이나 재건 등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요청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13일(현지시간) 모라비에츠키 총리와 회담을 갖고 “지난해 양국 간 교역액이 역대 최대인 약 90억달러를 기록했다”며 “올해 전략적 동반자 수립 10주년을 맞아 양국이 지난 7월 양국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원전, 방산, 인프라, 우크라이나 재건 등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계속 이어나가자”고 밝혔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양국 협력이 분야별 실질협력 뿐 아니라 글로벌 차원으로 심화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총리(사진제공=총리실)

총리실 관계자는 “한 총리의 이번 폴란드 방문은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시 논의하였던 원전, 방산, 인프라, 우크라이나 재건 등 분야에 있어 양국간 합의의 차질 없는 이행을 점검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이어서 한 총리는 폴란드 크리니차-즈드루이시에 열린 '크리니차 포럼' 개막행사에 참석해 특별연설을 했다. 한 총리는 연설에서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유럽 국가들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우리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 10일 G20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총 23억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계획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사회의 연대에 동참하려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표명했다.

크리니차 포럼에서 연설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사진제공=총리실)

다음 날인 14일 한 총리는 크리니차 포럼의 세션 중 하나인 '한-폴란드 포럼'에 참석해 두다 대통령과 함께 개회사를 했다. 한-폴란드 포럼은 지난 7월 한-폴란드 정상회담에서 폴란드 측의 제안으로 성사됐으며 류진 전경련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등 20개사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동석했다.

한 총리는 '믿음은 산도 움직인다'라는 폴란드 속담을 인용하며 “이번 포럼을 통해 양국 정부와 경제인들이 함께 다진 믿음이 유라시아 대륙을 움직이는 거대한 변화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문화, 공급망, 안보, 인프라 등 다방면으로 양국 협력이 가속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두다 대통령은 "한국은 폴란드의 가장 가까운 파트너로서 1989년 수교 이후 양국 교류·협력이 전례 없는 속도로 발전해 왔다"며 "방산, 배터리, 원전, 교통 인프라 등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면서 인적교류 확대를 통해 양국 국민간 우호와 상호 이해도 심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제이 두다 대통령과 만난 한덕수 국무총리(사진제공=총리실)

한 총리는 개막식 직후 두다 대통령을 만나 "지난 7월 한-폴란드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방산, 인프라, 원전 분야 협력 등에 관한 후속 조치를 보다 가속화해 나갈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두다 대통령은 "지난 정상회담의 성과가 조속히 가시화될 수 있도록 양국 협력 사안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계속 챙겨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한국의 대(對)폴란드 투자는 제조업이 전체의 86.8%로 역내 국가(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중 가장 높은 규모다. LG전자,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전기차 배터리), SK(배터리 분리막) 등 총 353개사가 폴란드에 진출해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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