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불법투기도 벌금 무는데 일본 오염수 투기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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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홍성 군민 70여 명은 지난 14일 내포신도시 충남교육청 앞 사거리에서 집회를 열고 일본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신동규 홍성군의원도 집회에 참석 "일본은 주변국들의 반대에도 지난 8월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했다. 누군가 내 집 앞에 쓰레기를 버려도 불법투기라며 신고하고 벌금을 물게 한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 힘은 왜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 일본에 한마디도 못하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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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 기자]
▲ 지난 14일 충남 예산홍성 주민들이 내포신도시에서 일본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을 촉구하며 집회를 벌였다. |
ⓒ 이재환 |
충남 예산·홍성 군민 70여 명은 지난 14일 내포신도시 충남교육청 앞 사거리에서 집회를 열고 일본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집회는 지난 5일 예산군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벌인 집회에 이은 두번째다.
시민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 즉각 철회하라', '해양 투기 반대한다',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전국민이 반대한다', '우리 어민 다죽는다'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이어갔다.
김미선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내포신도시에 거주하는 시민들을 향해 "(일본 원전 오염수는) 수많은 가공식품과 해산물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시민 여러분들 모두가 동참해야 원전 오염수 방류를 빠르게 중단시킬 수 있다"고 호소했다.
신동규 홍성군의원도 집회에 참석 "일본은 주변국들의 반대에도 지난 8월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했다. 누군가 내 집 앞에 쓰레기를 버려도 불법투기라며 신고하고 벌금을 물게 한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 힘은 왜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 일본에 한마디도 못하는가"라고 반문했다.
▲ 일본의 핵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을 촉구하고있는 예산홍성 주민들. |
ⓒ 이재환 |
인류 뿐 아니라 바다의 뭇생명들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집회 현장에서 만난 심규용 성마르코성당(성공회 예산성당) 신부는 "우리는 방사능 오염 문제에서 흔히 어민과 먹거리를 우선 걱정한다. 수산물 수입을 걱정하기에 앞서서 바다에 살고 있는 동식물의 안전도 걱정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다는) 생태계의 근간을 이루는 곳이다. 경제적으로만 바라보고 인간의 피폭만 바라보는 시각을 넘어서야 한다. 동물과 식물들이 잘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종교인의 한사람으로서 말 못하는 동식물들도 걱정이 된다. 생태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이 자연을 지나치게 혹사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집회에 참석한 시민 A씨는 집회를 여는 동안 '일본 앞잡이 윤석열을 끝장내자'라는 피켓을 들고 있었다. 그는 피켓을 든 이유에 대해 "나라가 더 이상 망가지는 것을 볼 수가 없다.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피켓을 들었다"고 말했다.
전 정부인 문재인 정부를 탓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B씨는 "이태원 참사를 비롯해 교사 사망, 노동문제 등 예전 같으면 모두가 들불처럼 들고 일어나야 할 일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한 시민이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다. |
ⓒ 이재환 |
▲ 지난 14일 충남 내포신도시에서는 '일본의 핵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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