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에 인분 기저귀 던진 학부모…"골방에 아이 재웠다" 학대 주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교사 얼굴에 인분이 묻은 기저귀를 던진 학부모가 어린이집에서 자녀가 정서적 아동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세종시 한 어린이집 학부모 A 씨는 지난 10일 오후 4시쯤 치료차 병원에 입원한 자녀를 찾아온 어린이집 교사 B 씨를 병원 화장실로 데려가 인분이 들은 기저귀를 얼굴에 던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 살배기 아들, '좁고 깜깜한 방에서 혼자 잤다'는 사실 알게 됐다"
"CCTV 확인해 보겠다고 하니…'아이가 원해서 그랬다'고 말 바꿔"
"잠 못자고 아파하는 아이들 돌보던 중…갑자기 찾아와 분노 터져"
교사 얼굴에 인분이 묻은 기저귀를 던진 학부모가 어린이집에서 자녀가 정서적 아동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세종시 한 어린이집 학부모 A 씨는 지난 10일 오후 4시쯤 치료차 병원에 입원한 자녀를 찾아온 어린이집 교사 B 씨를 병원 화장실로 데려가 인분이 들은 기저귀를 얼굴에 던졌다.
교사 B 씨의 남편은 국회 국민동의청원을 통해 해당 사실을 알렸고, 언론 보도로 공론화되자 A 씨가 지난 14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를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A 씨 주장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말 세 살배기 아들이 또래 아이들과 함께 놀이방에서 자지 않고, 붙박이장처럼 좁고 깜깜한 방에서 혼자 잤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지난 9일 B 씨와 어린이집 원장을 아동학대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아이가 집에서 갑자기 '어두운 방에서 혼자 자는 거 무서워'라는 말을 하길래, 어린이집에 확인했으나 처음에는 그런 적이 없다고 했다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보겠다고 하니 그때서야 '아이가 원해서 그랬다'고 말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이어 "처음에는 부인하다가 나중에는 의사 표현을 정확히 할 줄 모르는 만 2세의 아이(2020년 9월생)가 본인이 원해서 그랬다는 말을 바꾸는 것을 보고 정서적 학대가 있었던 것으로 봤다"며 "골방처럼 좁고 캄캄한 공간에 아이를 혼자 재웠다는 사실을 알고 오열했다"고 전했다.
B 씨가 병원에 찾아온 상황에 대해서는 "보호자 외 출입이 금지된 입원실에 미리 알리지도 않고 막무가내로 들어와서 당황했다"며 "온종일 잠을 못 자고 아파하는 둘째와 첫째를 모두 돌보다가 갑자기 찾아온 교사를 보고 그동안 쌓인 분노가 터졌다"고 털어놨다.
A 씨는 또 지난 6월 어린이집에서 인원 파악이 안 된 상태로 현관문이 닫히는 바람에 아이가 밖에서 배회하고 있던 걸 이웃 주민이 발견한 일도 있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어린이집의 잘못으로 미아가 될 뻔한 일이 있었는데 어린이집에서 실수라고 사과를 해서 그냥 넘어간 적이 있다"며 "두 달 정도 어린이집을 쉬다가 다시 어린이집을 보냈는데 그 뒤로 머리 뒤를 어딘가에 박거나 머리카락을 쥐어짜는 등의 이상행동 등을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현재 B 씨는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며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B 씨는 A 씨를 상해 혐의로 고소했고, 치료비 명목으로 100만 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두 사람을 각각 불러 아동학대부터 폭행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타파, 인터넷신문위원회 자율 심의에 참여하지 않았다…문체부 발표 [미디어 브리핑]
- 방문진 김성근 이사 임명이 부당하다?…법원, 15일 이후 결정 [미디어 브피핑]
- KBS 이사회, 12일 김의철 사장 해임안 의결 가능성 [미디어 브리핑]
- MBC 새기자회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이 불공정 보도 책임자다" [미디어 브리핑]
- KBS 이사회, 김의철 KBS 사장 해임안 의결 [미디어 브리핑]
- 한동훈 "유죄판결 계속될 이재명…'판사 겁박'은 중형 받겠단 자해행위"
- 최민희, 급기야 정치적 공개 '살인예고'?…"비명계 움직이면 죽이겠다"
- 국민의힘, 이재명 '재판지연방지 TF' 구성…"국민과 함께 감시"
- 헤어질 결심?…뉴진스, 민희진 부르고 팀명 ‘버릴’ 의지 표명하고 [D:이슈]
- "따뜻한 마음으로" 눈물 삼킨 지바롯데, 사사키 MLB 도전 지원…팬들도 박수로 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