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개 팔린 이유식의 배신… “함량 속았다” 엄마들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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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15.7% 들었다더니 5.6% 밖에 없네.'
원재료 함량을 실제 배합 함량과 다르게 표시해 판매한 이유식 제조업체가 적발됐다.
식약처는 전날 영·유아용 이유식의 원재료 함량을 품목제조보고한 사실과 다르게 표시·판매하는 등 '식품위생법'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식품제조·가공업체 ㈜내담에프앤비를 적발해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또 원재료 함량을 실제 배합 함량과 다르게 표시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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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15.7% 들었다더니 5.6% 밖에 없네.’
원재료 함량을 실제 배합 함량과 다르게 표시해 판매한 이유식 제조업체가 적발됐다. 부모들은 “아기 것이라 믿고 샀는데 배신감”이라며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15일 유명 유명카페 등 커뮤니티에는 엄마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한 시판 이유식에 대한 분노의 게시글이 쏟아졌다. 전날 원재료 함량을 품목제조보고한 사실과 다르게 표시·판매한 업체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적발됐다는 소식 때문이다. “이유식을 시작할 때부터 완료기까지 먹였는데 진짜 화난다” “아이거라 엄마들이 믿고 사는데 배신감이 크다” 등 반응이 이어졌다.
식약처는 전날 영·유아용 이유식의 원재료 함량을 품목제조보고한 사실과 다르게 표시·판매하는 등 ‘식품위생법’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식품제조·가공업체 ㈜내담에프앤비를 적발해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식약처 단속 결과, 이 업체는 지난 2021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제조·판매한 총 149개 품목에 대해 원료 중 일부를 품목제조보고한 함량과 다르게 배합해 제품을 생산했다. 또 원재료 함량을 실제 배합 함량과 다르게 표시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예로 한우 15.7%, 비타민채 8.7%라고 적힌 ‘비타민채한우아기밥’은 실제 배합비율이 한우 5.6%, 비타민채 6.8%에 불과했다. ‘아보카도새우진밥’은 아보카도 9.5%, 새우(새우살) 10.8%로 표시하곤 실제로는 절반 수준(아보카도 5.8%, 새우살 5.8%)을 넣은 것으로 조사됐다.
적발된 제품은 ‘엘빈즈’ 브랜드로 내담에프앤비 자사몰과 쿠팡, 11번가 등 주요 인터넷 쇼핑몰 27곳에서 약 1729톤(100~180g 1000만개 분량), 248억원 상당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의 법 위반 사항을 모두 시정하도록 조치했다. 이어 올해 4분기에 이유식 제조 업체 전반에 대해 성분 거짓 표기를 비롯한 법 위반 사항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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