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첫 관측된 성간 천체, 얼음 아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태양계에서 최초로 관측된 성간(星間·인터스텔라·상상도) 천체 '오우무아무아'가 수소 얼음과 물 얼음으로 이뤄져 있다는 기존 가설을 뒤집는 연구 결과를 국내 연구진이 제시했다.
오우무아무아는 마치 로켓을 달고 가속하는 듯 태양 중력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움직임을 나타내 UFO(미확인 미행물체) 논란을 일으켰던 천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태양계에서 최초로 관측된 성간(星間·인터스텔라·상상도) 천체 ‘오우무아무아’가 수소 얼음과 물 얼음으로 이뤄져 있다는 기존 가설을 뒤집는 연구 결과를 국내 연구진이 제시했다. 오우무아무아는 마치 로켓을 달고 가속하는 듯 태양 중력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움직임을 나타내 UFO(미확인 미행물체) 논란을 일으켰던 천체다.
한국천문연구원 이론천문연구센터 티엠 황 박사가 이끄는 국제연구팀은 ‘오우무아무아가 수소 얼음으로 이뤄져 있고, 표면에서 나오는 수소 기체로 인해 가속 운동을 한다’는 기존 유력 가설을 뒤집는 연구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오우무아무아는 2017년 하와이대학 팬스타즈팀이 발견한 최초의 태양계 바깥에서 온 성간 천체로, 하와이어로 ‘먼 곳에서 찾아온 메신저’란 뜻이다. 처음에는 소행성 혹은 혜성인줄 알았지만 형태와 궤도, 가속운동 등의 특징을 통해 외계에서 온 성간천체로 판명됐다.
국제 천문학계는 오우무아무아가 수소 얼음·물 얼음으로 구성돼 성간물질을 통과해도 파괴되지 않을 수 있다고 봤다. 성간물질은 별과 별 사이 비어 있는 공간에 존재하는 먼지와 기체를 말한다. 성간물질을 통과하는 긴 시간 동안 입자들이 충돌해 열이 발생하고 파괴된다.
티엠 황 박사 연구팀은 이런 가설이 수소와 물의 승화 현상을 고려하지 않은 이론이며, 수소와 물 얼음으론 오우무아무아의 비중력 가속 운동을 설명할 수 있는 추력이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티엠 황 박사는 “오우무아무아가 무엇인지 규명하는 건 천문학자들에게 남겨진 숙제”라며 “향후 많은 성간물체를 탐지한다면 오우무아무아의 기원과 본질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왜 바뀌지 않지”… 남편이 전한 대전 교사의 슬픔 [이슈&탐사]
- “택시비 이체할게요”→1원 입금…택시기사 울린 男, 집유
- “北경호원들, 김정은 의자에 ‘절레절레’…바로 교체”
- '문재인 모가지' 논란 신원식 “청문회 중 국민께 충분히 설명”
- “배우 김상경씨 감사합니다” 경비원 암 치료비 보탰다
- [단독] 가족 집단 폭행 ‘맨발 여중생’ 과거에도 학대당했다
- 응급실 막은 ‘주차빌런’…스티커 붙였더니 적반하장 고소
- ‘마라’ 먹고 ‘탕후루’로 입가심… 1020 ‘맵달’ 트렌드로
- 소주로 발 닦는 손님이라니…자영업자 “자괴감 든다”
- “구멍 난 춘천 하늘”…SNS 화제된 기상 현상 뭐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