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을 위한 국민의 기업] 관개배수부터 스마트팜 기술 전수까지 … 해외사업 강화해 K-농업 선도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이하 공사)는 해외사업 추진으로 해외시장의 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국내 농업기술과 발전 경험을 여러 나라에 전수하고 있다. 공사 해외사업 중 하나인 ‘해외기술 용역사업’은 국제 경쟁입찰을 통해 관개배수, 농촌개발 등의 용역을 수주하고 관련 기술을 수출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22개 농업 관개 지역에 대한 개보수 설계 및 시공감리를 수주했으며,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 마뗑겡 다목적댐 건설사업의 타당성 조사 및 세부설계 컨설팅 용역도 수주했다. 최근에는 필리핀 국립관개청과 식량안보, 재해예방, 기후변화대응에 관한 포괄적 MOU를 체결했다.
공사는 스마트 농업 분야로도 기술 용역사업 영역을 확대해 지난해 ADB에서 ‘네팔 수자원관리 정보화사업’을 수주했다. 올해 6월에는 네팔 수자원관개청장 및 공무원, ADB 관계자 등을 초청해 농업용수 관리 자동화와 관개 정보 시스템의 디지털화를 위한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국내의 스마트팜 기술을 전수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중동 지역에 농업기술협력단지를 조성하고 스마트팜 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MOU 체결을 협의 중이다. 공사는 지난해까지 35개국에서 165건의 기술 용역사업을 수행했다.
‘공적개발원조(ODA) 사업’도 시행한다. 지난해까지 17개국에 55개 ODA 사업을 추진해 현재 37개 사업을 완료했다. 올해는 농식품부가 UN 산하 국제기구와 협력해 추진하는 다자성양자 ODA 사업의 ‘위탁 시행기관’으로 지정돼 10개 국제기구와 함께 14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뿐 아니라 식량안보 강화를 위해 농산업 분야의 해외 진출과 연계한 융·복합 ODA 사업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민관협력 ODA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공사는 우수 농공기술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 5월 농업 SOC·스마트팜·토양오염복원·행정지원 등 4개 반으로 구성된 ‘K-농공기술 수출확대 추진단’을 출범했다.
공사는 ‘아프리카 K-라이스벨트’ 사업에 참여해 아프리카 8개국에 다수확 벼 종자 생산단지와 재배 인프라, 보급체계를 구축한다. 이병호 사장은 “공사 해외사업 다변화로 대한민국의 선진 농업기술을 필요로 하는 세계 여러 나라에 115년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국내 농산업의 해외 진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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