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박항서와 링에서 만나면? 2초 컷" (손둥 동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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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감독 박항서,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 배우 김동준의 과거 사진이 공개됐다.
14일 방송된 tvN '삼백만 년 전 야생 탐험 : 손둥 동굴'(이하 '손둥 동굴')에서는 김동준, 박항서, 추성훈이 과거를 추억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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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축구 감독 박항서,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 배우 김동준의 과거 사진이 공개됐다.
14일 방송된 tvN '삼백만 년 전 야생 탐험 : 손둥 동굴'(이하 '손둥 동굴')에서는 김동준, 박항서, 추성훈이 과거를 추억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제작진은 멤버들의 과거 사진을 준비했고, 한 사람씩 과거 사진을 보며 추억을 떠올렸다. 김동준은 어릴 때부터 무대에서 춤을 추는 모습이 찍혀 있었고, 제국의 아이들 활동 당시 찍은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끙렀다.
박항서는 럭키금성 황소 창단 멤버로 활약하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박항서는 "29살이다"라며 귀띔했고, 안정환은 "이때 내가 감독님 플레이를 보고 반했다. 지성이보다 더 많이 뛴다. 원래 심장 두 개는 박 선생님 심장이 두 개였다"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박항서는 "축구를 고등학교 때부터 시작했다. 남들보다 더 뛰어야 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지도자 생활 35년 째인데 코치 생활을 진짜 오래 했다. 18년. 감독 되는 시간이 오래 걸렸다"라며 털어놨다.
안정환은 "많은 감독님을 모시고 그 경험을 쌓고 했기 때문에 지금 감독님이 생겼다고 본다"라며 감탄했고, 김남일은 "오히려 그게 지금 감독님이 베트남 축구를 성장시킨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완전 뒤집어놓은 거 아니냐"라며 거들었다.
김동준은 "지나가면 시민분들도 감독님 너무 좋아하지 않냐"라며 못박았고, 안정환은 "오지 마을에서도 '미스터 박, 미스터 박' 그러지 않냐. 다 안다"라며 공감했다.
특히 박항서는 "잠깐 이야기하면 2002년에 2년 정도 생활했는데 '지도자는 이렇게 하는 거구나'라고 변화시킨 분 중 하나다. 히딩크 감독 오자마자 일지를 쓰지만 히딩크 감독님하고 미팅하고 비밀 전술을 기록해놓은 게 있다. 감독하다 보면 문제가 생기면 그걸 본다. 히딩크 감독님이 어떤 식으로 대처했다는 게 나온다. 거기서 (답을) 얻어서 했다. 저한테 변화를 주신 분이다"라며 고백했다.
더 나아가 추성훈은 어린 시절부터 심상치 않은 인상을 자랑했고, "우리 사는 동네가 엄청 나쁜 동네였다. 엄청 위험한 지역. 친구가 다 야쿠자였다. 그래도 유도한테 못 이기는 매력이 없었다. 저를 엄청 강하게 키우고 우리 아버지 때문에 내가 이 자리에 온 거다"라며 설명했다.
박항서는 "안정환하고 링에서 하면"이라며 궁금해했고, 안정환은 "전 맞아 죽는다"라며 손사래쳤다. 박항서는 "몇 초 견딜 수 있을까"라며 질문했고, 추성훈은 "정확하게 이야기하 30초 있으면 죽일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정환은 "감독님은?"이라며 말했고, 추성훈은 "2초만 있으면 죽일 수 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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