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美 떠난 아내와 이혼 위기…심마니가 살렸다"→'황혼 육아' 근황(특종세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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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세상' 김정수의 근황이 공개됐다.
14일 방송된 MBN 교양프로그램 '특종세상'에는 가수 김정수가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김정수는 현재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도 밝혔다.
김정수는 이후 아내와 극적으로 화해 후 재결합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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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특종세상' 김정수의 근황이 공개됐다.
14일 방송된 MBN 교양프로그램 '특종세상'에는 가수 김정수가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히트곡 '당신'으로 1991년 가수왕 타이틀을 얻었던 김정수는 이후 활동이 뜸했다. 이에 대해 그는 "암이 크게 있더라. 말기였다. 수술은 안 하고 검사만 하더라. 명의들도 늦었다고 포기하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힘든 시간을 보낸 그에게 손자는 의지를 불어넣어 줬다고. 그는 73세 나이에 황혼 육아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일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딸과 사위가 집에 도착했고, 김정수는 "미국에서 공부하다 만난 사이"라고 딸 내외를 소개했다. 이어 그는 "애들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산다. 손자가 7월이 돌이었다. 돌 쇠러 왔다"고 했다.
손주는 미국에서 태어나 부모와 함께 돌잔치를 하러 한국에 왔다고. 김정수는 오랫동안 기러기 아빠로 살다가, 늦은 나이에 첫 손주를 얻었다고. 이제는 집안 곳곳이 손자 물건들로 가득해져 훈훈함을 안겼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면 외롭겠다고 걱정하는 딸에게 김정수는 "손자가 제일 보고 싶겠지. 아빠 걱정 말고 애 잘 키우고, 직장 열심히 다니고 해"라며 쓸쓸함을 감췄다.
김정수는 현재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도 밝혔다. 그는 "밴드 드럼 치는 친구 여동생이었다. 그때 수입이라고 해봤자 생활 겨우 되는 거다. 애 낳고 살아보니까 이거 아니다 싶은 거지. (아내가) 나 몰래 미국 식구들한테 이야기해서 이민 수속을 다 했더라"고 했다.
이어 그는 "난 앨범내고 바쁘고 밤새고 하는데 미국에 가자는 거다. 비자 나왔으니까. 난 못 간다. 내가 이런 직업이고 돈 못 버는 줄 알았으면서 시집 와 놓고 딴 소리하냐고 많이 다퉜다"고 이야기했다.
결국 아내는 홀로 미국으로 떠났다고. 이혼 위기까지 놓였던 상황에 김정수는 많이 힘들었음을 털어놨다. 그는 "곡이 히트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다 내팽개치고 시골에 갔다. 나중에 산에 갔다. 심마니들 아니면 죽었을 거다. 그 사람들이 날 발견해 끌고 내려왔다"고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김정수는 이후 아내와 극적으로 화해 후 재결합 했다고. 부부는 다시 한국에서 함께 살기 시작했으나, 생계를 위해 김정수가 일본으로 떠나게 돼 다시 가족과 떨어져야 했다. 그는 "그때 식구들 너무 보고 싶고 향수병 때문에 작곡한 게 '당신'"이라고 비화를 밝혔다.
사진=MBN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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