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온 승객도 있다"…206명 태운 크루즈 그린란드서 좌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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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그린란드 연해에서 206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운 채 좌초되어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유람선에 한국에서 온 승객이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4일(현지 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11일 북동 그린란드 국립공원 인근 바다에서 좌초된 크루즈 '오션 익스플로러'(Ocean Explorer) 호의 승객 206명 가운데 한국 출신이 포함돼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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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해군 "206명 승객들은 잘 지내"
북극 그린란드 연해에서 206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운 채 좌초되어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유람선에 한국에서 온 승객이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4일(현지 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11일 북동 그린란드 국립공원 인근 바다에서 좌초된 크루즈 '오션 익스플로러'(Ocean Explorer) 호의 승객 206명 가운데 한국 출신이 포함돼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AP는 플레밍 마센 덴마크 합동북극사령부 대령의 말을 인용해 이 크루즈 탑승객의 출신에 대해 "호주, 뉴질랜드, 영국, 미국, 한국에서 온 관광객이 섞여 있다"고 전했다.
국적별 인원이 각각 몇 명인지는 알려지지 않았고, 다만 승객 가운데 상당수는 호주 국적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센 대령은 "오션 익스플로러호에 탄 206명이 모두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합동북극사령부도 "(승객들이) 어려운 상황에 있기는 하지만 배 안의 분위기는 좋으며 안에 탄 사람들 모두 잘 지내고 있다"며 "해당 선박이 좌초로 심각하게 파손됐다는 징후도 없다"고 밝혔다.
오션 익스플로러호는 지난 11일 정오께 북동 그린란드 국립공원에 있는 협만(峽灣·빙하의 침식으로 만들어진 길고 좁은 만)인 알페피오르 인근에서 좌초됐다.
크루즈는 해저에 쌓인 진흙과 모래더미에 걸린 상태로, 얕은 물 속에 갇혀 바다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좌초 직후 선장은 바닷물이 차오르는 만조에 맞춰 자력으로 떠올라 배를 움직이려 했으나 이 시도는 실패했다.
이후 덴마크 해군은 만조 시기에 맞춰 어업 연구선 등 다른 배로 견인을 시도했으나, 이날까지 세 차례 시도 모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5일 앞선 시도보다 더 큰 선박이 좌초 현장에 도착하면, 합동북극사령부는 다시 견인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크루즈가 좌초된 알페피오르는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서 동쪽으로 1400㎞ 떨어진 외딴 지역이다.
오션 익스플로러호는 호주 시드니 소재 여행사 '오로라 익스페디션'이 운영하는 크루즈로, 길이 104.4m·높이 18m 크기에 77개의 객실과 승객용 침대 151상, 승무원용 침대 99상, 그 외 여러 개의 식당을 갖추고 있다.
해당 업체는 북극 여행에 특화한 크루즈를 운항 중인데, 30일짜리 여행 상품 가격이 1인당 3만3천 달러(약 4천300만원)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란드에서는 피오르 지형과 산맥이 어우러진 절경을 보려는 유람선이 매년 수십척 운항 중인데, 특히 지난 1년간 빙하 관광을 오는 크루즈는 50% 증가해 현재 600척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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