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역위원장 2명 단식 중 병원 이송…李 "결기 고스란히 안겠다"
하수영 2023. 9. 14. 21:35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며 단식을 이어가던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 2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그 결기를 고스란히 받아 안겠다"고 하면서 지역위원장들의 쾌유를 기원했다.
14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단식 13일차에 병원으로 이송된 엄태준 이천지역위원장과 이경용 제천·단양지역위원장에게 이런 내용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대표는 "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해 곡기를 끊으셨던 그 결기를 고스란히 받아 안겠다"며 "남은 일은 당 대표인 저와 당에 맡겨주시고 당분간 몸을 회복하는 데만 집중해 달라. 쾌유를 빈다"고 밝혔다.
이어 "얼른 회복하고 돌아와 무도한 정권에 맞서 함께 싸우자"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의 민생파괴·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사죄, 일본 핵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 전면적 국정쇄신과 개각 등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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