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핵폐수 해양투기 중단하라"

장재완 2023. 9. 1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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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핵폐수 해양투기 중단을 촉구하는 대전시민들의 행진이 또다시 진행됐다.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중단! 해양투기 용인 윤석열정부 규탄!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금지! 대전시민촛불행동'이 14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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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행진 나선 대전촛불시민들...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하라"

[장재완 기자]

 14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개최된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중단! 해양투기 용인 윤석열정부 규탄!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금지! 대전시민촛불행동'.
ⓒ 오마이뉴스 장재완
 
일본의 핵폐수 해양투기 중단을 촉구하는 대전시민들의 행진이 또다시 진행됐다. 이들은 생명의 근원인 바다를 결코 포기할 수 없다며 바다를 방사능 쓰레기로 오염시키는 일본과 이를 옹호하는 윤석열 정부를 강력 규탄했다.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중단! 해양투기 용인 윤석열정부 규탄!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금지! 대전시민촛불행동'이 14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개최됐다.

이날 촛불행동은 거리행진을 먼저 한 뒤 다시 모여 집회를 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3인이 1조가 되어 현수막과 고래모형을 든 시민들은 은하수네거리에서부터 이마트 네거리까지 행진한 다음, 길을 건너 당초 집회장소로 돌아오는 거리를 행진하며 시민들을 만났다.

이들은 "일본정부는 인류재앙 부르는 핵폐수 해양투기 중단하라", "일본산 모든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하라", "일본 핵 오염수 해양투기 찬성하는 윤석열은 퇴진하라", "일본을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집회장소인 은하수네거리 국민은행 앞 광장에 돌아온 시민들은 '일본대변인 윤석열 규탄', '핵폐수 해양투기 중단'이라고 쓰인 피켓과 촛불을 들었다.

이날 규탄발언에 나선 추도엽 원불교평화행동 공동대표는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일본 후쿠시마 해안과 그 옆 미야자키 현 주민들은 지난 8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며 "그런데 우리 정부는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수입한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이 정부가 제정신인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농도를 줄여 기준치 미만으로 정화한다고 방사능 물질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많은 물을 섞어서 희석하더라도 방사능 총량은 변함이 없고 그것은 생태계를 통해 축적되어 결국 우리에게 돌아온다"면서 "그 방사능 물고기가 나에게 올 확률이 얼마나 될까, 분명한 것은 0%는 아니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사람이 내가 될 수도 있고, 내 아이 또는 내 가족, 내 이웃이 될 확률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핵폐수 해양 방류를 반대하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 정부는 안전하다느니, 괴담이니 그런 말로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지금 당장 일본 정부를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정근 건설노조 대전세종건설지부 부지부장도 발언에 나섰다. 그는 "핵폐수를 바다에 버리지 말라고 요구하는 것은 사실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다. 두말하면 잔소리고, 세말하면 입만 아프다"며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괴담' 운운하면서 일본의 해양투기를 옹호하고 있다. 이쯤 되면 일본정부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 도쿄전력은 오로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전 세계가 반대하는 너무나 파렴치한 범죄행위를 저지르고 있다. 그 범죄행위를 윤석열 정부가 나서서 옹호하고 있는 것"이라며 "정부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일본을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촛불행동에서는 대전청년회 노래모임 '놀'이 바위처럼과 격문을 노래하는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14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개최된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중단! 해양투기 용인 윤석열정부 규탄!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금지! 대전시민촛불행동'.
ⓒ 오마이뉴스 장재완
  
 14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개최된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중단! 해양투기 용인 윤석열정부 규탄!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금지! 대전시민촛불행동'. 사진은 규탄발언을 하고 있는 추도엽 원불교평화행동 공동대표.
ⓒ 오마이뉴스 장재완
  
 14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개최된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중단! 해양투기 용인 윤석열정부 규탄!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금지! 대전시민촛불행동'.
ⓒ 오마이뉴스 장재완
  
 14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개최된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중단! 해양투기 용인 윤석열정부 규탄!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금지! 대전시민촛불행동'.
ⓒ 오마이뉴스 장재완
  
 14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개최된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중단! 해양투기 용인 윤석열정부 규탄!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금지! 대전시민촛불행동'.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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