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대통령, 현대차·LG엔솔 공장 방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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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에서 합작한 배터리셀 공장을 찾았다.
조코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오전 이상덕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 등과 함께 자카르타 외곽 카라왕 산업단지(KNIC)에 있는 'HLI그린파워' 배터리셀 공장에 방문했다.
조코위 대통령의 연이은 인도네시아 내 한국 공장 방문은 지난 8일 열린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요청에 대한 호응 차원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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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에서 합작한 배터리셀 공장을 찾았다. 자바섬 서부 반튼주 칠레곤에 있는 롯데케미칼의 석유화학단지 건설 현장을 방문한 지 이틀 만에 이뤄진 한국 공장 방문이다.
조코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오전 이상덕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 등과 함께 자카르타 외곽 카라왕 산업단지(KNIC)에 있는 ‘HLI그린파워’ 배터리셀 공장에 방문했다. 바흘릴 라하달리아 투자부 장관, 줄키플리 하산 무역부 장관도 동행했다.
HLI그린파워는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지분 50%씩 나눠 갖고 약 11억 달러(약 1조5000억원)를 투입한 합작 법인이다.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5월에 완공된 공장 내부를 둘러봤다. 그는 착공한 지 2년도 안 돼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듣고 “매우 빠르다”고 감격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2021년 9월 코로나 대유행 당시 HLI그린파워 착공식에 직접 참석한 바 있다.
그는 “동남아시아 최초이자 가장 큰 규모의 배터리셀 공장”이라며 “우리는 글로벌 공급망에 진입할 수 있으며 다른 국가들이 우리 배터리셀과 전기차 배터리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공장을 둘러본 뒤 생산된 배터리셀에 직접 사인하고 회사 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다.
HLI그린파워의 배터리셀 공장은 현재 시험 가동 중이며 품질 안정화 기간을 거쳐 2024년 4월부터 배터리셀을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생산량은 연 10기가와트시(GWh)로 전기차 15만대분 규모다.
바흘릴 장관은 “향후 공장 증설을 통해 연 생산 능력은 30GWh가 될 것”이라며 “두 회사가 투자 약속을 지키고 이를 보여줘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현대차는 지난 5월 현지에 착공한 배터리 시스템 공장이 내년에 완공되면 HLI그린파워에서 생산한 배터리셀을 가져다가 제어기와 열관리 장치 등을 모듈화해 배터리 시스템을 제작할 계획이다. 여기서 제작된 배터리는 인도네시아 생산법인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 탑재된다.
조코위 대통령의 연이은 인도네시아 내 한국 공장 방문은 지난 8일 열린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요청에 대한 호응 차원으로 보인다.
당시 윤 대통령은 조코위 대통령에게 한국 투자기업들의 애로사항 해결과 투자여건 개선을 요청했다. 또 물량 제한, 인증제도, 상표권 침해 등 한국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소개했다. 조위 대통령은 각별히 관심을 갖고 살펴보겠다고 화답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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