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자 추정 여성, 단식장서 흉기 난동…여경 2명 다쳤다

김은빈 2023. 9. 1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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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단식투쟁 천막 농성장에서 50대 A씨가 소란행위로 국회경비대의 제지를 받던 도중 흉기를 휘둘러 여경에게 상해를 입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 농성장에서 소란을 피우고 이를 제지하는 국회경비대 직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여성이 체포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7시 52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2층 현관 앞 이 대표의 단식 농성장에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이 대표의 지지자로 추정되는 A씨는 이날 오후 7시 35분쯤 단식 농성장을 찾아 고성을 지르며 소란을 벌였다.

이에 국회 방호과는 A씨에게 퇴거명령을 내리고 국회경비대에 지원요청을 했다.

이후 국회경비대가 농성장에 도착해 A씨에 대한 퇴거 조치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A씨는 강하게 저항하며 흉기를 휘둘렀다.

이로 인해 국회경비대 소속 여경 2명이 오른쪽 팔과 왼쪽 손등 등에 상해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돼 영등포경찰서로 이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13일부터 단식 농성장이 아닌 국회 당대표실에서 단식을 진행해와 이날 A씨가 소란을 피울 당시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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