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푸틴 차례…크렘린궁 “김정은 방북 초청 수락”

손재호 2023. 9. 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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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방북 초청을 수락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만 페스코프 대변인은 정상회담 직후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 북한 답방 계획은 "현재까지 없다"고 설명했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생산한 최고 품질 소총을 (김 위원장에게) 줬다. 푸틴 대통령도 북한제 소총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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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상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방북 초청을 수락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일대일 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북한에 방문할 것을 초청했다”며 “푸틴 대통령은 이 초대를 감사히 수락했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어 “모든 합의는 외교 채널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13일 북·러 정상회담에 이어 진행된 연회가 끝난 후 푸틴 대통령에게 “편리한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을 방문할 것을 정중히 초청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 초청에 응하면서 “초청을 쾌히 수락하면서 로조(북·러) 친선 역사와 전통을 변함없이 이어갈 의지를 다시금 표명했다”고 전했다.

다만 페스코프 대변인은 정상회담 직후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 북한 답방 계획은 “현재까지 없다”고 설명했었다.

외교가 안팎에선 푸틴 대통령 방북 여부를 두고 북·러가 온도차를 보인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건설적이었다”며 호평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방문한 데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시의적절하고 유용하며 건설적이었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과의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 뒤 선물로 소총을 교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생산한 최고 품질 소총을 (김 위원장에게) 줬다. 푸틴 대통령도 북한제 소총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우주에 여러 번 다녀온 우주복 장갑도 선물했다”고 부연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김 위원장 러시아 방문 일정이 며칠간 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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