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or 보기] 골프 대중화한다더니… 값싼 ‘공공 골프장’ 달랑 6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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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대중화를 위해 지어진 공공 골프장 수가 국내에 단 여섯 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가 대중화된 미국의 경우 전체 골프장 1만5500곳 중 2449곳(16%·2020년 기준)이 공공 골프장이었다.
공공 골프장 확충은 이용료 정상화를 위한 방안으로 거론된다.
레저백서에 따르면 국내 골프장 이용료(주말 18홀 기준·카트 1인 이용료 포함)는 평균 24만5000원인데, 공공 골프장인 에콜리안골프장의 경우 9만5000원으로 38.8%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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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골프장 이용료 9만원대 저렴
수요 계속 늘어 확충 필요성 제기
골프 대중화를 위해 지어진 공공 골프장 수가 국내에 단 여섯 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일 골프장 이용료가 치솟는 상황에서 하루빨리 값싼 공공 골프장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골프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운영 중인 전체 골프장 525곳 중 대중제 골프장은 371곳(70.6%), 회원제 골프장은 154곳(29.3%)으로 집계됐다. 반면 공공 골프장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에콜리안 골프장 5곳, 의령친환경 골프장 1곳 등 6곳(1.1%)에 불과했다.
골프가 대중화된 미국의 경우 전체 골프장 1만5500곳 중 2449곳(16%·2020년 기준)이 공공 골프장이었다. 영국왕립골프학회가 집계한 미국의 골프장 한 곳당 인구수는 2만4000명(2021년 기준), 일본은 5만7000명이었다. 한국은 9만9000명에 달했다.
국내 골프장 내장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2002년 1451만명이었던 국내 골프장 내장객 수가 2012년 2860만명, 지난해 5058만명까지 늘었다.
이처럼 골프 선호도와 참여 활동은 늘고 있지만 골프장 공급 속도는 더딘 편이다. 체육시설업 통계에 따르면 국내 골프장 수는 2019년 511곳에서 올해 534곳으로 4년간 23곳 늘었다. 골프장을 조성하려면 높은 초기투자비와 대규모 부지가 필요하고 환경·입지 규제까지 받아 탄력적인 공급이 어렵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한다.
이에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서 골프장 이용료가 지나치게 높고, 신규 골프인구 이탈 등 부작용 우려가 크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지난 5월 발간한 ‘레저백서 2023’에서 비회원제 골프장의 1인당 주중 평균 이용료가 2019년 12만9000원에서 지난해 17만4000원까지 뛰었다고 분석했다. 미국(4만7400원)과 일본(5만5400원)을 크게 웃도는 가격이다.
공공 골프장 확충은 이용료 정상화를 위한 방안으로 거론된다. 레저백서에 따르면 국내 골프장 이용료(주말 18홀 기준·카트 1인 이용료 포함)는 평균 24만5000원인데, 공공 골프장인 에콜리안골프장의 경우 9만5000원으로 38.8% 수준이다.
공공 골프장 확충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지역활력타운 조성,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 정부 정책과 연계할 수도 있다.
실제 골프 대중화를 위해 회원제 골프장에 부과되는 부가금 재원을 활용하는 에콜리안 골프장은 쓰레기매립지 등 훼손된 자연환경을 복원해 조성된다. 합리적인 이용료와 노캐디 시스템을 적용해 골프 대중화 및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빅데이터·AI(인공지능) 컨설팅 기업 웨슬리퀘스트는 2020년 에콜리안골프장의 지역소비 활성화 효과가 431억원, 생산유발효과는 1687억원으로 총 2118억원 수준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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