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0개 영화제, 공동 성명 발표 "영진위, 영화제 예산 50% 삭감 철회하라"

류지윤 2023. 9. 1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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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전국 50여개 영화제가 14일 영화진흥위원회에 2024년도 영화제 관련 예산 삭감 철회를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9월 5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배포, 타 기금 확보와 전년보다 증액된 예산(734억) 편성을 발표했다. 국회를 통과하지 않은 정부 예산을 서둘러 자축한 영진위와 달리, 영화 현장은 편성 예산으로 인해 절망과 충격에 휩싸였다. 지역 관련 지원예산이 100% 삭감되었고, 제작과 배급지원 예산도 줄어들었다. 영화와 관객을 매개하는 '국내외영화제육성지원사업' 예산은 50% 삭감되었는데, 국내·국제영화제를 통합하여 기존 40개 지원에서 20여 개로 축소하겠다는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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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와 관객의 축제는 온전히 계속되어야 한다"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전국 50여개 영화제가 14일 영화진흥위원회에 2024년도 영화제 관련 예산 삭감 철회를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9월 5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배포, 타 기금 확보와 전년보다 증액된 예산(734억) 편성을 발표했다. 국회를 통과하지 않은 정부 예산을 서둘러 자축한 영진위와 달리, 영화 현장은 편성 예산으로 인해 절망과 충격에 휩싸였다. 지역 관련 지원예산이 100% 삭감되었고, 제작과 배급지원 예산도 줄어들었다. 영화와 관객을 매개하는 '국내외영화제육성지원사업' 예산은 50% 삭감되었는데, 국내·국제영화제를 통합하여 기존 40개 지원에서 20여 개로 축소하겠다는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영화제는 영화 창작의 동기와 목표가 되는 기초 사업이다. 1990년대 국내에 생겨난 다양한 영화제는 산업이 포괄하지 않는 단편영화, 실험영화를 비롯한 새로운 작품을 수용하였고 2000년 이후 한국영화 산업의 주역이 되는 수많은 영화인을 발굴해 왔다"라며 "영화제 지원예산 삭감은 영화 창작의 직접 동력을 떨어뜨릴 것이다. 산업이 미처 포괄하지 않는 영화는 어디에서 관객을 만나고 격려받아야 한다. 영화제 지원 축소는 단기적으로 영화문화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영화 산업에도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 자명하다"라고 비판했다.

전국의 영화제들은 "2024년 영진위 영화제 지원예산 50% 삭감을 철회, 2024년 영진위 영화제 지원예산을 복원하고 영화제와 영화문화 발전을 위한 논의 테이블을 즉각 구성하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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