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성장호르몬 결핍증 치료, ‘순응도’ 높이는 게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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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호르몬 결핍으로 저성장하는 소아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물의 순응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현재 허가된 성장호르몬 제제는 모두 주사제형으로, 소아 환자에게 사용할 때는 주사 부위 통증이나 약물 지속기간 등을 고려해 순응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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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여 횟수 지키지 않으면 효과 떨어져… 순응도 높여야
성장호르몬 결핍으로 저성장하는 소아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물의 순응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현재 허가된 성장호르몬 제제는 모두 주사제형으로, 소아 환자에게 사용할 때는 주사 부위 통증이나 약물 지속기간 등을 고려해 순응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몸의 호르몬 분비를 총괄하는 뇌하수체에서 성장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는 질환인 성장호르몬 결핍증은 소아 4000명~1만명 중 1명에게 나타난다. 성장호르몬 결핍은 근육, 지방, 뼈 등 신체 구성 성분에 영향을 미쳐 골다공증, 관절염, 비만 등의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성장호르몬 결핍증 치료에는 성장호르몬 제제가 사용된다. 대부분의 성장호르몬 주사는 매일 피하주사로 투여해야 하기 때문에 성장기 아동과 부모에게 큰 부담을 야기하기도 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소아 성장호르몬 결핍증 치료에서 보호자의 62%는 처방 사항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았다.
채 교수는 “아이가 너무 힘들어해 자체적으로 투여 횟수를 줄이는 부모님들이 있다. 투여 횟수를 지키지 않으면 키 성장도 감소한다. 따라서 성장호르몬 치료의 낮은 순응도는 치료 효과를 떨어뜨리고, 오히려 의료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주사 부위 통증도 순응도에 영향을 미친다. 주 1회 투여하는 주사제라도 맞고 난 다음에 통증이 심해 사용을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며 “앞으로는 투여 횟수가 적고 주사침이 작거나 약물 투여 시 통증이 적은 제품이 치료 만족도를 높이면서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채 교수는 “성장호르몬 치료는 일찍 시작해서 충분한 용량으로 가급적 오랜 기간 빠짐없이 유지하는 것이 좋다. 늦게 치료할수록 성장 잠재력이 감소된다. 아이의 키가 4cm 미만의 성장 속도를 보이거나 같은 연령대에 비해 유독 작다면 검사를 받아보길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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