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병합 크림반도 서부 방공망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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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 서부 지역의 방공체계를 드론 공습으로 파괴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 소식통은 간밤 드론과 미사일로 크림반도 서부 예브파토리아 인근의 '트라이엄프' 방공체계를 공격했다고 이날 주요 외신에 전했다.
러시아는 간밤 우크라이나가 발사한 11기의 공격 드론을 방공망으로 요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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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미사일로 공습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 서부 지역의 방공체계를 드론 공습으로 파괴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 소식통은 간밤 드론과 미사일로 크림반도 서부 예브파토리아 인근의 '트라이엄프' 방공체계를 공격했다고 이날 주요 외신에 전했다.
먼저 발사한 드론으로 방공체계의 레이더와 안테나를 파괴해 대공 탐지 능력을 무력화한 후 우크라이나제 넵튠 순항 미사일로 방공체계의 발사 시설을 공격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군사 전문가들에 의하면 이번 공격에 사용된 미사일은 넵튠 대함 미사일을 육상 공격용으로 개조한 것이다.
러시아는 간밤 우크라이나가 발사한 11기의 공격 드론을 방공망으로 요격했다고 밝혔다.
예브파토리아는 크림반도 서부의 주요 도시로, 러시아 흑해함대가 주둔한 세바스토폴에서 북쪽으로 약 60여㎞ 떨어져 있다.
전날 우크라이나는 세바스토폴의 흑해함대 사령부를 미사일로 공격했다. 함정 두 척이 파괴되고 해군 조선소에 큰 불이 났다.
우크라이나는 해당 공격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공격 사실을 인정했으며, 러시아 역시 흑해함대가 공격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 공격을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러시아가 자국 피해를 발표한 것 모두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해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는 줄곧 크림반도 수복 의지를 밝히고 있으며, 최근 영국과 프랑스로부터 장거리 미사일 스톰섀도와 스칼프를 제공받았다. 이들 미사일의 사거리는 약 250㎞다. 전날 흑해함대 공격에 스톰섀도가 사용됐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한편 이날 우크라이나 국경과 맞닿은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도 포격으로 1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로만 스타로보이트 쿠르스크 주지사는 이날 테트키노 마을에 포격이 가해져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주변 고르디예프카 마을에도 포탄 10발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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