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소프트웨어 시대” LG전자, 개발자 다 불러모았다
LG전자는 14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소프트웨어(SW) 개발자들의 기술 교류 및 소통을 위한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 2023(LG SDC 2023)’를 연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2016년부터 열리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계열사까지 참여하는 행사로 확대됐다. LG전자를 포함해 그룹 계열사는 물론이고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1000여 명이 참여해 기술 및 개발 노하우를 자유롭게 공유한다.
올해는 ‘융합의 가능성’을 주제로 인공지능(AI)·빅데이터, 모빌리티·자동차, 플랫폼·아키텍쳐, 소프트웨어기술·개발 문화, 클라우드, 이머징테크 등 6개 분야에서 총 33개 발표가 진행된다.
이날 기조연설에는 배경훈 LG AI연구원장과 프로그래밍언어 자바(Java)의 창시자로 유명한 제임스 고슬링 AWS 전문 엔지니어가 나섰다. 배 원장은 초거대 AI ‘엑사원(EXAONE) 2.0’과 이를 LG그룹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고슬링은 자신의 커리어 개발 경험과 인사이트 등을 소개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발표에서도 가전, TV, 전장,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SW 개발자들이 AI, 데이터, 플랫폼 설계, 음성인식 등 최신 기술 적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LG전자는 ‘스마트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하고, 전사적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나섰다. 고객의 다양한 경험을 연결, 확장하기 위해서는 SW 기술의 유기적인 연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주요 대학과 협업해 맞춤형 인재 확보에도 나섰다.
박인성 LG전자 SW센터장(전무)은 “미래준비의 핵심은 소프트웨어 경쟁력”이라며 “개발자들의 자유로운 소통 기회를 늘려 고객의 다양한 공간과 경험을 연결하는 스마트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화와 도약에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이희권 기자 lee.heek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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