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년전 사람 뼈로 생존 당시 질병 알아낸다…영남대서 특별전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2023. 9. 1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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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가 경산에 살았던 옛사람들의 뼈에 남아있는 병리적 특징을 설명하는 '사람 뼈로 본 옛사람들의 질병' 특별전을 개최한다.

영남대학교 박물관 이은정 관장은 "임당유적은 1982년 영남대 박물관에서 최초 발굴조사를 시작한 이래 40여년간 20여차례 발굴조사를 통해 수많은 연구 성과를 탄생시킨 한국 고고학계의 중요한 유적 중 하나로 평가된다"면서 "임당유적 인골의 흔적을 통해 고대 경산 사람들의 질병을 확인하고 생활상을 엿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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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가 경산에 살았던 옛사람들의 뼈에 남아있는 병리적 특징을 설명하는 ‘사람 뼈로 본 옛사람들의 질병’ 특별전을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하며 영남대학교 박물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2023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은 영남대학교 박물관 2층 특별전시실에서 지난 4일부터 11월 30일까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토,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영남대 박물관에서 열리는 '사람 뼈로 본 옛 사람들의 질병' 특별전.

영남대학교 박물관은 1982년부터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을 주도적으로 발굴 조사해 왔다. 발굴 조사를 통해 임당유적에서 출토된 고대 경산 사람들의 인골 259구 이상을 확보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압독국 문화유산 연구·활용 프로젝트’ 시즌1 기간(2019~2023)을 중심으로 진행했던 인골의 생물(형질) 인류학 분석 중 인골에 남아있는 옛사람들의 질병에 대한 내용을 소개한다.

사람은 평생을 살며 가벼운 찰과상부터 감기나 골절, 때로는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질병에 걸리기도 한다. 이 중 일부 질환은 뼈에 흔적을 남긴다.

임당 인골에서 질병의 원인과 양상, 발병 여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성장 발달 과정의 질병과 퇴행성 관절질환 같은 성인기에 나타나는 질병을 확인할 수 있으며 충치, 치아 결실과 같은 치아와 관련된 질병과 골절 치유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외에 다양한 질병은 전시 관람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남대 관계자는 “경산 압독국의 임당유적지에서 나온 1500여년전 사람의 뼈로 살던 당시 어떤 병을 앓았는지를 알 수 있다. 당시 영양이 부족했거나 평소 허리가 아팠던 흔적, 충치를 앓았던 흔적 등이 뼈에 모두 나타난다”고 말했다.

영남대학교 박물관 이은정 관장은 “임당유적은 1982년 영남대 박물관에서 최초 발굴조사를 시작한 이래 40여년간 20여차례 발굴조사를 통해 수많은 연구 성과를 탄생시킨 한국 고고학계의 중요한 유적 중 하나로 평가된다”면서 “임당유적 인골의 흔적을 통해 고대 경산 사람들의 질병을 확인하고 생활상을 엿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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