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라 ‘저주토끼’ 전미도서상 후보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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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국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정보라 소설집 '저주토끼'가 2023년 전미도서상 후보에 올랐다.
14일 저작권 중개사인 그린북 에이전시에 따르면 '저주토끼'의 미국판 'Cursed Bunny'가 2023년 전미도서상(National Book Award)의 번역문학 부문 1차 후보(롱리스트)에 선정됐다.
올해 전미도서상 번역문학 부문 1차 후보에 오른 작품 10종 중 아시아권 작품은 '저주토끼'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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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국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정보라 소설집 ‘저주토끼’가 2023년 전미도서상 후보에 올랐다.
14일 저작권 중개사인 그린북 에이전시에 따르면 ‘저주토끼’의 미국판 ‘Cursed Bunny’가 2023년 전미도서상(National Book Award)의 번역문학 부문 1차 후보(롱리스트)에 선정됐다.
안톤 허가 영어로 옮긴 ‘Cursed Bunny’는 미국의 아셰트 출판그룹 산하 알곤퀸 출판사에서 출간됐다.
전미도서상은 내셔널 북 재단이 운영하는 문학상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문학상으로 꼽힌다. 소설, 시, 논픽션, 번역문학, 청소년문학 5개 부문에서 시상한다. 올해 전미도서상 번역문학 부문 1차 후보에 오른 작품 10종 중 아시아권 작품은 ‘저주토끼’가 유일하다. 최종 후보는 다음 달 3일, 최종 수상작은 11월 15일 발표된다.
2020년 조남주 장편소설 ‘82년생 김지영’과 2021년 김보영 소설집 ‘종의 기원’이 전미도서상 번역문학 부문 1차 후보에 오른 적이 있다.
그린북 에이전시는 알곤퀸이 최근 국내에서 출간된 정 작가의 연작소설집 ‘한밤의 시간표’ 영어 판권도 구매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저주토끼’는 지금까지 22개국에 수출됐다.
정 작가는 오는 10월 30일 미국 뉴욕과 LA에서 열리는 공공도서관 초청 강연 등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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