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감·하차감 다 잡아…'제로백 3.3초' 신형 카이엔 [뉴스+현장]

박해린 기자 2023. 9. 1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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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해린 기자]
포르쉐코리아가 더욱 강력해진 3세대 신형 카이엔을 지난 달 국내 공식 출시하고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2023 포르쉐 월드 로드쇼'를 이달 6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월드 로드쇼에선 최근 국내 출시된 카이엔, 카이엔 쿠페, 카이엔 터보 GT 등 카이엔 신형과 함께 타이칸, 파나메라 등 포르쉐의 여러 차량을 직접 시승해 볼 수 있다.

신형 카이엔은 브랜드 역사상 가장 광범위하게 업그레이드되며 'SUV는 아빠차'라는 편견을 깼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사장(CEO)은 13일 포르쉐 월드 로드쇼에서 "포르쉐 카이엔은 럭셔리 SUV 세그먼트의 스타일 아이콘이자, 포르쉐의 지속적인 혁신을 상징하는 제품"이라며 "페이스리프트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이 투자해 완전히 새롭게 재탄생시켰다"고 강조했다.

3리터 V6 터보 엔진을 장착한 신형 카이엔은 최고출력 360마력(PS), 최대토크는 51 kg·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카이엔은 6초, 쿠페는 5.7초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특히 터보 GT는 4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673마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단 3.3초가 소요됐다. 엑셀을 밟자마자 차가 굉음을 내며 튀어나가는 것과는 달리 실내 떨림은 거의 없이 정숙했다.

13일 오전부터 비가 왔지만 카이엔은 빗길 수막현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는 언더스티어(조향능력 상실) 현상이 없었다. 마른 노면에서와 마찬가지로 섬세한 핸들링을 하는 데 무리가 없었으며, 폭발적인 순간 가속력을 보여줄 수 있는 '런치 컨트롤' 기술력을 확인하는 데도 문제가 없었다. 런치 컨트롤이란 정지 상태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출발하도록 도와주는 기능으로, 사용 횟수에 제한을 두는 경쟁사들도 있지만 카이엔은 수십회를 반복해도 강력한 힘을 자랑했다.

포르쉐는 신형 카이엔에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디스플레이와 작동 방식을 통합 적용했다. 신형 카이엔에 최초로 적용된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완벽한 균형을 통해 운전자 중심의 최적화된 작동 방식을 제공한다. 운전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은 스티어링 휠 주변에 배치하고, 스티어링 휠 뒤 왼쪽 레버에 드라이버 어시스턴스 시스템 작동을 위한 기능을 추가했다. 자동변속기 셀렉터 레버는 대시보드에 위치해 우아한 블랙 패널 디자인의 에어 컨디셔닝 컨트롤러와 휴대폰 두대가 충분히 들어갈 정도의 더 커진 센터 콘솔 공간을 제공했다.

신형 카이엔의 운전석에는 새롭게 디자인된 독립형 디자인과 가변형 디스플레이 옵션을 갖춘 12.6인치 풀 디지털 계기판이 처음 적용됐다. 대시보드에 통합된 기본 사양의 12.3인치 센트럴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 (PCM)를 통해 다양한 차량 기능들을 제어할 수 있었다. 조수석에는 10.9인치 디스플레이가 카이엔 최초로 옵션으로 제공됐다. 영상 콘텐츠 스트리밍 기능도 옵션 사양으로 가능해 장거리 여행시 조수석 승객의 즐거움까지 배려했다. 운전석에서는 조수석 디스플레이가 보이지 않도록 만든 특수한 필름이 부착돼 화면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SUV라는 단어보단 4도어 스포츠카란 단어가 더 어울리는 카이엔. 포르쉐 역사상 가장 많은 업그레이드가 이뤄진 카이엔은 1억3310만원, 쿠페는 1억3780만원, 최상위 모델인 터보 GT는 2억6190만원이다.

영상취재: 김영석. 영상편집: 김정은. CG: 심유민
박해린 기자 hl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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