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월만에 매수액 최대..."금리 걱정 덜었네"

김대연 2023. 9. 1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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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경계감이 완화하면서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570선으로 뛰어 올랐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8.19포인트(1.51%) 오른 2,572.89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800원(1.13%) 오른 7만 1,7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75포인트(1.90%) 오른 899.47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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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PI 경계감 완화에 대형주들 '강세'
코스피 전날보다 1.51% 상승한 2572.89

[한국경제TV 김대연 기자]

코스피가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경계감이 완화하면서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570선으로 뛰어 올랐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8.19포인트(1.51%) 오른 2,572.8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540선에서 출발해 장 후반으로 갈수록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미국 CPI가 '중립' 수준으로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에 증시가 안도한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1조 2,140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는 지난해 1월 27일(1조 8,000억 원)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최대 금액이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046억 원, 5,159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800원(1.13%) 오른 7만 1,700원에 마감했다.

또한, 삼성SDI(4.66%), 포스코퓨처엠(3.75%), SK하이닉스(3.12%), LG에너지솔루션(2.73%), LG화학(2.41%), 네이버(NAVER)(1.58%), 삼성바이오로직스(1.11%), 현대차(0.47%) 등 상승세가 돋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75포인트(1.90%) 오른 899.47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지난 4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 에코프로비엠(3.64%), 에코프로(0.56%), 엘앤에프(0.75%) 등 이차전지 관련 종목을 비롯해 HLB(3.73%), 에스엠(1.31%) 등이 모두 올랐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3원(0.32%) 하락한 1325.7원으로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8월 CPI 결과를 소화하면서 빅테크주가 상승했고 달러와 금리 상승 완화 등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또 선물옵션 만기일을 맞이해 외국인이 선물에서 순매수를 확대하며 강세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김대연기자 bigkit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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