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증 안됐다”는데… 요동친 초전도체주, 서남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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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에 의해 상온·상압 초전도체로 제시된 물질 LK-99를 놓고 한국초전도저온학회 검증위원회(검증위)의 추가 실험에서 초전도성을 입증할 수 없다는 발표가 나왔지만, 증권시장의 테마주는 강하게 요동쳤다.
이석배 대표와 김지훈 소장이 이끄는 한국의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진은 지난 7월 22일 "LK-99가 섭씨 127도(400켈빈)에서 초전도성을 나타내는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논문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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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에 의해 상온·상압 초전도체로 제시된 물질 LK-99를 놓고 한국초전도저온학회 검증위원회(검증위)의 추가 실험에서 초전도성을 입증할 수 없다는 발표가 나왔지만, 증권시장의 테마주는 강하게 요동쳤다. 초전도 선재 개발 기업 서남은 상한가를 찍었다.
서남은 14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3690원)보다 가격 제한폭의 상한선인 1105원(29.95%)까지 오른 47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급등했던 주가가 다소 등락을 거듭한 뒤 상한가에서 마감됐다.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강세를 탄 초전도체 테마주는 서남만이 아니다. 덕성은 15.67%, 파워로직스는 8.08%, 신성델타테크는 6.99%, 원익피앤이는 3.08%씩 올랐다. 기업 실적보다 투자심리의 영향을 받는 테마주의 주가 등락 요인은 한두 가지로 설명되지 않는다. 이날 초전도체 테마주에 가장 강한 영향을 미친 재료는 검증위 발표다.
검증위는 14일 서면 브리핑에서 경희대 에너지소재양자물성연구실, 부산대 양자물질연구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진행된 LK-99 재현실험에서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앞서 검증위는 한양대 고압연구소, 서울대 복합물질상태연구단, 부산대 양자물질연구실, 포항공대 물리학과 연구진에서 진행된 실험 결과를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당시에도 결과는 같았다.
이석배 대표와 김지훈 소장이 이끄는 한국의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진은 지난 7월 22일 “LK-99가 섭씨 127도(400켈빈)에서 초전도성을 나타내는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논문을 공개했다. 이후 미국 메릴랜드대 응집물질이론센터, 중국과학원 물리연구소, 독일 막스플랑크 고체연구소를 포함한 해외 연구진이 검증에 나섰지만 회의적 결론을 냈다.
검증위는 참여 중인 연구기관들의 재현실험을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해외 논문과 실험 결과, 국내 재현실험 연구, 관련 논문을 검토해 다음달 중으로 정리하고 백서로 공개할 계획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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