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사 경찰관 마약 거래 정황 포착…판매자 구속영장 신청

유병돈 2023. 9. 1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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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아파트에서 현직 경찰관이 숨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망한 경찰관이 마약 거래를 한 정황을 포착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강원경찰청 소속 A 경장 등에게 마약을 판매하고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B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A 경장의 부검 결과를 넘겨받아 정확한 사망 원인과 마약류 투약 여부 등을 분석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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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아파트에서 현직 경찰관이 숨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망한 경찰관이 마약 거래를 한 정황을 포착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강원경찰청 소속 A 경장 등에게 마약을 판매하고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B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B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서부지법 정인재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구속 여부는 이날 결정된다.

현재 B씨는 마약 판매 등 혐의를 전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A 경장의 휴대전화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이 마약을 거래한 흔적을 확인하고, B씨 이외에 판매에 관여한 인물이 더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A 경장이 추락사할 당시 집단 마약 모임이 열린 아파트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주변을 탐문한 결과 모임 참가자 1명을 추가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모임에 참가한 것으로 확인된 인물은 사망한 A 경장을 포함해 모두 22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이미 홍콩으로 출국한 외국인 1명을 제외한 나머지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 가운데 마약 모임 장소를 제공한 아파트 세입자 정모씨(45), 모임을 기획하고 마약을 공급한 대기업 직원 이모씨(31)는 지난 11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조만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A 경장의 부검 결과를 넘겨받아 정확한 사망 원인과 마약류 투약 여부 등을 분석할 방침이다.

당시 모임 참석자들은 A 경장이 창문을 열고 스스로 뛰어내렸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누군가 그를 고의로 밀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A 경장과 모임 참석자들의 사건 전후 행적을 추적 중이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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