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 직계 가족, ‘이 질환’ 위험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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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직계 가족은 간암 발생과 간 관련 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직계 가족은 대장암 발생 위험이 대조군의 직계가족보다 8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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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의 파힘 에브라히미 의역학·생물통계학 교수 연구팀은 간세포 생검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확인된 1만2000 명과 직계 가족(부모, 형제, 자녀) 3만8018명, 배우자 9381명 그리고 이들과 성별, 연령 등을 매치시킨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없는 5배수 대조군의 직계 가족 19만7303명과 배우자 4만7572명을 대상으로 간암, 간경화, 간이식, 간질환 관련 사망 등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의료 기록을 평균 17.6년간 추적 분석했다. 비교 분석에는 콕스 비례-위험 모델 방식이 사용됐다.
연구 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직계 가족은 대장암 발생 위험이 대조군의 직계가족보다 8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배우자는 간경화 같은 심각한 간 질환이 발생하거나 간 관련 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대조군의 배우자들보다 높았다. 이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가족력 위험이 있다는 사실과 생활 습관의 공유가 지방간 발생의 중요한 요인임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는 간암 분야 최고 학술지인 ‘유럽간학회지(Journal of Hepat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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