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전국 비…"다음주 겉옷 챙기세요" 아침 기온 10도대로 뚝

정은혜 2023. 9. 1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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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주말에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9월에도 기승을 부리던 더위가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15일~17일 내내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릴 전망이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은 15일과 16일 사이 10~60㎜의 비가, 강원 영동은 14~16일 30~80㎜, 많은 곳은 12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라권도 30~80㎜, 해안 일부 지역에는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그 밖의 지역은 대체로 10~60㎜, 20~60㎜ 수준의 강우가 예상된다.

17일 예상 강수량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기상청은 전국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약한 저기압이 남한 지역을 남서→북동 방향으로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18일은 제주도에 19일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 빗방울이 떨어질 전망이다.


다음 주 후반부터 아침 기온↓


14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 시민이 스마트폰 카메라에 파란 하늘을 담고 있다. 뉴스1
이번 비가 지나가면서 낮 최고 기온 30도를 웃도는 더위도 점차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인 17일까지 전국 아침 최저 기온은 20~24도, 낮 최고 기온은 24~30도로 늦더위가 이어지지만, 이후에는 아침 최저 기온 18도, 낮 최고 기온은 27도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19일부터 20일 사이 구름 많고 가끔 비가 오는 궂은 날씨가 이어지다 21일부터 평년 수준의 가을 날씨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20도를 넘던 아침 기온이 10도대로 떨어지며 일교차가 심한 가을 날씨가 시작된다.

현재 한반도에서는 북쪽의 차가운 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만나고 있다. 대기 12㎞ 상공에는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의 경계에 생기는 극 제트기류가 흐르고, 대기 하단에는 저기압이 형성돼 흐리고 비오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다 북쪽에서 발달한 찬 성질의 대륙성 고기압이 남하해 21일부터 한반도를 완전히 덮으며 지난한 올해 더위가 물러나고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가을 날씨가 시작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한반도 주변 기압계의 변동에 따라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초 강수 지역과 강수량이 달라질 수 있어 야외활동 전에는 기상청의 최신 예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비가 지나간 다음 주 후반부터는 일교차로 인한 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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