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기 무협 부회장 "캄보디아 韓 전용공단 만들면 기업 입주희망"

문채석 2023. 9. 1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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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한국 기업들은 캄보디아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 중 3번째 협력 국가로 인식한다"며 "한국전용공단을 조성하면 한국기업들은 (캄보디아에) 입주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고 14일 밝혔다.

정 부회장은 "한국전용공단이 조성돼 세금, 임대비, 물류비 부담이 경감되고 주재원 주거 환경이 안정적으로 조성되면 한국 기업들이 캄보디아로 입지를 옮길 가능성이 크다"며 "저개발 인프라, 일부 잔존하는 부정부패, 기술 인력 고용이나 노무 관리 어려움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기업들이)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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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산업·농림부 장관 면담
"韓, 아세안 3위 협력국 인식"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한국 기업들은 캄보디아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 중 3번째 협력 국가로 인식한다"며 "한국전용공단을 조성하면 한국기업들은 (캄보디아에) 입주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고 14일 밝혔다.

무협은 정 부회장이 전날(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을 방문해 헴 반디 캄보디아 산업기술과학부 장관, 디드 타나 농림부 장관과 면담하고 양국 무역·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알렸다.

무협 설문조사 결과 수출기업 43곳 중 21곳(48.8%)은 캄보디아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베트남(28곳·65.1%), 인도네시아(23곳·53.5%)에 이어 3번째다. 응답기업 43곳 중 17곳(39.5%)은 캄보디아 정부가 한국 전용 공단을 조성하면 설비를 이전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정 부회장은 "한국전용공단이 조성돼 세금, 임대비, 물류비 부담이 경감되고 주재원 주거 환경이 안정적으로 조성되면 한국 기업들이 캄보디아로 입지를 옮길 가능성이 크다"며 "저개발 인프라, 일부 잔존하는 부정부패, 기술 인력 고용이나 노무 관리 어려움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기업들이)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정 부회장은 원산지 증명서 발급 완화, 무역절차 간소화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반디 장관은 "이를 확실히 챙겨보면서 적극 검토해 가겠다"며 "특히 한국 기업들이 관심이 있는 한국전용공단 조성의 경우 전폭 지원하고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오른쪽 세번째)이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헴 반디 캄보디아 산업기술과학부 장관(왼쪽 네번째)과 면담하고 기념촬영하는 모습.[사진제공=무협]

캄보디아가 발전원별 전력 생산 비중은 수력(53.9%), 태양광(6.7%) 순이다. 정 부회장은 한국 기업과 캄보디아 간 수소 사업 협력을 늘려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 부회장은 "캄보디아 정부가 향후 한국산 수소 트럭이나 버스 구매를 적극 고려하면서 수소 충전소 건립을 검토하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반디 장관은 "캄보디아 미래 산업 발전을 위해 수소에 적극 관심을 갖고 검토해 가겠다"면서 "대화를 이어가자"고 했다.

양측은 오는 11월 서울에서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고 내년 1월 캄보디아에서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타나 장관 면담에서는 한국 한우와 캄보디아 망고 등 양국 고품질 농산물 수출입을 늘리기 위해 제품 마케팅, 홍보를 늘려야 한다고 했다. 타나 장관은 "캄보디아는 한우를 체계적으로 수립하기로 했지만 캄보디아 고품질 망고, 고무, 캐슈넛 농산물 정보는 한국 소비자들이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제품 마케팅이나 홍보 기회가 늘길 희망한다"고 했다.

정 부회장은 "무협은 내년 중 한국 소비재 전시회 캄보디아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며 "전시회에서 양측 기업인 교류를 바탕으로 농림 분야를 포함한 무역을 확대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타나 장관은 "캄보디아 농림부도 전시회 공동 개최 등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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